‘바비’로 워너브라더스에 수익 ’10억 달러’
호언장담한 마고 로비가 제작한 영화들
마고 로비가 제작과 주연을 맡고, 그레타 거윅 감독이 연출한 영화 ‘바비’가 지난 16일 기준 전 세계 박스 오피스 약 12억 달러(한화 약 1조 6천억 원)를 돌파했다는 소식이다.
이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를 넘어서,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워너브라더스 역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작품이 되었다. 마고 로비가 ‘바비’로 워너브라더스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770억 원)를 벌어주겠다고 했다는 것은 이미 유명한 사실.
마고 로비는 2014년 여성 서사 위주의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지금의 남편이 된 톰 애커리를 비롯한 동료들과 럭키챕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바비’ 역시 럭키챕의 작품인데, 지난 10년간 마고 로비는 어떤 작품의 제작에 참여했을까?
아이, 토냐(2017)
미국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킨 전설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이지만, 남편을 사주해 라이벌 관계였던 낸시 캐리건을 테러한 혐의를 받았던 토냐 하딩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마고 로비가 제작과 함께 주연인 토냐 하딩을 맡았는데, 마고 로비가 평소 아이스하키의 열렬한 팬이자 동호회에서 선수로 활약했었던 사실은 무척이나 흥미로운 사실. 하딩의 모친인 앨리슨 제니는 해당작으로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버즈 오브 프레이(2020)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할리퀸 역할을 맡아 큰 사랑을 받은 마고 로비는 이후 할리퀸의 솔로 무비인 ‘버즈 오브 프레이: 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을 제작한다. 버즈 오브 프레이는 DC 코믹스에서 전 구성원이 여성인 슈퍼 히어로 팀.
매력 있고, 개성 있는 여성 캐릭터들을 위한 영화를 제작한다는 그의 취지와 걸맞는 작품답게 원작 코믹스의 블랙 카나리, 헌트리스 등의 여성 히어로들이 잔뜩 등장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아쉽게도 아직까지 속편 제작 이야기는 없는 상황.
프라미싱 영 우먼(2020)
앞서 소개한 작품들이 마고 로비가 제작과 주연을 함께 맡았다면 이 작품은 오롯하게 제작에만 참여했다. 7년 전 전도유망한 의대생이자 절친인 니나의 비극적인 죽음 이후, 복수를 다짐하는 주인공 캐시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한 유수의 영화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주연을 맡은 캐리 멜리건 역시 여러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만큼 뛰어난 연기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바비’의 흥행으로 가장 성공한 여성 제작자이자 배우로 거듭나게 된 마고 로비. 사실 초기 기획 당시에는 ‘원더우먼’ 갤 가돗을 주연으로 내세우고 싶었지만, 스케줄 상의 문제로 성사되지 못해 본인이 직접 주연을 맡았다는 후문!
마고 로비와 럭키챕에서 준비하고 있는 차기작은 여러 작품이 있는데, ‘바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라이언 고슬링과 ‘오션스’ 시리즈의 프리퀄 작품을 함께할 것이라고 해 많은 영화 팬들의 기대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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