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그 아파트 분양은 안 하나요?
‘콘크리트 유토피아’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한 작품으로 배우 엄태구의 형이자 영화 ‘잉투기’, ‘가려진 시간’ 등을 연출한 엄태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위기 상황 속에서 단호한 결단력과 행동력으로 황궁아파트의 임시 주민대표가 되는 영탁과 민성·명애 부부, 부녀회장인 금애를 비롯한 아파트의 주민들이 위기에 닥친 후 겪게 되는 일을 그린다.
이병헌과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김도윤, 박지후 등의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영화. 모든 일이 아파트 내부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촬영은 실제 아파트를 대여한 것이 아니라 아예 3층 규모의 아파트 세트를 직접 세우고 촬영했다고 한다.
연기경력 30년에 할리우드에서도 활약했던 이병헌. 어마어마한 세트에 무척이나 놀랐으며, 역대 한국 영화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세트라며 큰 스케일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안타깝게도 실제 아파트가 아니기 때문에 보일러는 안 된다고 함)
또한 재해로 인해 발생하는 먼지와 분진 등은 콩가루와 차가 버섯 가루 등 인체에 무해한 천연재료들을 섞어 만들었으며, 작중 배경은 한겨울이지만 실제 배우들은 한여름에 패딩을 입고 땀을 뻘뻘 흘리며 촬영에 임하는 열정을 보였다고 한다.
전에 없던 스케일과 배우들의 열연, 엄태화 감독의 연출력까지. 앞서 공개된 시사회에서 무척이나 좋은 평가를 받은 ‘콘크리트 유토피아’. 지난 8월 9일 극장에서 개봉했으며, 실관람객들에게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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