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의 신스틸러 고옥분 연기한 고민시
지난 26일 개봉한 영화 ‘밀수’에서 어린 나이이지만 산전수전을 겪고 종로다방을 인수한 마담 고옥분을 연기한 고민시.
영화가 공개되기 전부터 파격적인 갈매기 눈썹과 촌스러운 한복 등으로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그. 이번 작품에 캐스팅된 것은 바로 2018년 작인 ‘마녀’에서 보인 연기 덕분이었다고 한다.
‘마녀’에서 구자윤(김다미)의 절친이자 늘 헤어롤을 말고, 손에서 핸드폰을 놓지 않는 데다가 거친 입담의 소유자인 여고생 도명희를 연기한 고민시. 특히나 기차 안에서 “또 보자’며 자리를 뜨는 최우식에게 걸출한 상욕을 내뱉는 장면은 압권!
남의 계란 처먹을 때부터 마음에 안 들었어!
상당히 걸출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위 영상 6분 50초부터 보시면 아실 것… 여하튼 해당 장면의 대사를 직접 준비했다는 고민시, 덕분에 현장에서 생각지도 못한 욕설을 들어야 했던 최우식은 연기임에도 무척이나 큰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최우식에게는 상처를,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는 엄청난 임팩트와 함께 존재감을 자랑한 고민시. 바로 이 장면 덕분에 류승완 감독에게 “고옥분 역할을 맡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게 된다.
뿐만 아니다. ‘밀수’에 함께 출연한 김혜수 역시도 고민시를 처음 만나던 날 ‘마녀’를 본 후 자신의 메모장에 이름을 기입해둔 배우였다는 사실을 전했고, 이에 너무 감동해 눈물까지 흘릴 뻔했다는 고민시.
이번 작품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미친 캐릭터 소화력으로 호평과 함께 작품의 흥행에 크게 일조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공개되는 ‘스위트홈’에서는 ‘밀수’와는 180도 다른 연기력을 펼칠 예정이라 많은 기대를 사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