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작전’으로 돌아온 하정우
또 한 번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과 현지 택시기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비공식작전’. ‘신과 함께’로 나란히 쌍천만 배우로 등극한 하정우와 주지훈이 또 한 번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작품을 고생하며 촬영하면 잘 된다는 하정우. 이번 작품에서도 유난히 많은 고생을 했다고 한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하는 주지훈과는 달리 스포츠에는 전혀 소질이 없다는 그.
카체이싱 장면에서 안전벨트를 맬 수 없어 따로 제작된 안전장치를 하고 촬영에 임했는데 주지훈은 믿었지만, 에어컨도 나오지 않는 데다가 브레이크는 자꾸 밀리는 오래된 차는 믿을 수 없어 차에 탑승할 때마다 예민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결국엔 남들은 2개 달던 와이어를 3개씩 달고 연기한 그. 들개에게 쫓기는 장면 역시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극 중 들개 역할의 개들을 데리고 온 훈련사는 ‘잘 훈련된 개’라고 설명했지만 체감상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는 하정우.
자신의 눈에는 개들이 전혀 훈련된 눈빛으로 보이지 않았으며, 영화 속에서 필사적으로 뛰는 모습은 연기가 아니라 실제 자신의 마음이 표현된 것이라고. 또한 개들 역시 이성을 잃을 정도(!?)로 열연했으며, 해당 장면은 영화를 촬영하면서 가장 공포감이 컸던 장면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모았다.
‘비공식작전’은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외교관이 납치된 실제 사건을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로, 장소 및 국가와 시기는 모두 다르지만 어쩐지 앞서 개봉한 ‘모가디슈’와 ‘교섭’ 등의 작품들과 소재가 겹치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
하지만 김성훈 감독은 “출발지는 비슷하나 각자의 영화가 가려고 하는 길, 도달하고자 하는 목적지가 세 영화가 모두 다르다고 생각한다”라며 차별점이 있음을 설명했다. 주재료가 같더라도 셰프의 레시피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것.
사람들을 구하는 과정을 통해 서스펜스, 유머, 액션 등 영화적 쾌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버디 액션 코미디 영화 ‘비공식작전’은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비공식작전 감독 김성훈 출연 하정우, 주지훈 평점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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