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봐도 욕 나온다는 베테랑 배우
최재림의 본격 쓰레기 연기
최근 호평 속에 종영한 ENA ‘마당이 있는 집’에서 임신한 아내 추상은(임지연)에게 아무렇지 않게 폭력을 일삼는 쓰레기 같은 남편 김윤범을 연기한 배우 최재림.
아동병원 원장인 박재호(김성오)을 함정에 빠트려, 5억 원의 돈을 요구하는 협박을 했다가 약속 장소인 낚시터에서 시체로 발견되며 극 초반 퇴장했는데요. 최재림은 짧지만 악독하기 그지없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분노와 궁금증을 유발했습니다.
2009년 뮤지컬 ‘렌트’로 데뷔한 뮤지컬 배우인 최재림. 2010년 KBS ‘남자의 자격-합창단’ 편에서 박칼린의 보조이자 안무 선생으로 등장했던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성악을 전공해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는 그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킹키부츠’, ‘아이다’, ‘시카고’, ‘오페라의 유령’ 등 다수의 유명 뮤지컬 작품에 출연하며 막강한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15년 차 베테랑 뮤지컬 스타가 되었습니다.
드라마 출연은 지난해 ‘그린마더스클럽’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전작에서는 강력계 형사이자 아내에게 순정을 다하는 은표(이요원)의 남편 정재웅을 연기했으나, ‘마당이 있는 집’에서는 그와 상반되는 살벌하고 쓰레기 같은 남편 역할로 돌아왔습니다.
“(극 중 모습이)원래 알던 동료들에겐 익숙한 모습이다”라며 너스레를 떨던 최재림은 실제 자신이 출연하는 장면을 모니터링하던 중 “아 쓰레기 XX”라며 자신의 연기에 몸서리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연극과 뮤지컬 등 공연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다 매체로 영역을 확장하는 실력파 배우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요즘인데요. 최재림 역시 앞으로 뮤지컬뿐 아니라 앞으로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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