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방영된 드라마 ‘꼭지’에서 원빈의 조카이자 작품의 제목인 ‘송꼭지’ 역할을 맡아 큰 사랑을 받은 김희정.
이후 ‘매직키드 마수리’, ‘마법전사 미르가온’ 등의 어린이 드라마와 ‘여인천하’, ‘장길산’, ‘왕과 나’ 등의 다수의 사극과 현대극에서 활약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아역배우 출신 배우인데요.
크고 또렷한 이목구비와 똘망똘망한 연기력이 돋보였던 김희정도 어느덧 30대 초반의 어엿한 성인배우가 되었습니다. 20여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김희정의 이름 앞에는 언제나 ‘원빈 조카’라는 수식어가 붙곤 하는데요.
작품이 끝난 후에는 삼촌 원빈을 만나본 적 없다는 김희정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워낙 동안 외모를 자랑하는 원빈이다보니 혹시 차기작에서 만나게 된다면 삼촌 말고 동네 오빠와 동생 정도의 관계를 연기하면 좋겠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혹시나 ‘원빈 조카’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텐데요. ‘꼭지’가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음에 감사하다면서도, 그만큼 임팩트 있는 역할을 맡아 또 다른 수식어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김희정.
올해 개봉한 영화 ‘라방’에서 자신도 모르게 불법 라이브 방송의 타겟이자 피해자가 되는 주인공 수진 역할을 맡았습니다.
라방’은 프리랜서 PD 동주(박선호)가 우연히 받은 링크에서 여자친구 수진(김희정)의 모습이 생중계되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해 방송 속 정체불명의 젠틀맨(박성웅)과 필사적인 대결을 펼치는 실시간 라이브 추격극인데요.
치열하고 쫀쫀한 스릴감이 있어 대본을 재밌게 읽었다는 김희정. 예민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루는 작품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일지, 풀어나갈지 궁금해서 작품을 맡은 감독을 만나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만난 최주연 감독이 선하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또한 내 주변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메시지를 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작품에 출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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