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개봉하여 DC 슈퍼히어로 영화의 부활을 기다린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주고 있는 ‘플래시’. 원래 DC 세계관의 리부트를 계획하며 만들어진 영화인만큼 플래시 외에도 다양한 히어로들이 등장하는데요.
팀버튼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서 배트맨으로 활약한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이 나오는가 하면, 니콜라스 케이지의 슈퍼맨이 나온다고 감독이 밝히기도 했죠. 그 외에도 재미를 위해 정체를 밝힐 수 없는 카메오들이 많이 등장하는데요.
하지만 영화에서 팬들을 사로 잡은건 기존의 금발의 햇살같은 캐릭터에서 시크하고 퇴폐미 넘치는 모습으로 변한 슈퍼걸입니다. 슈퍼걸 ‘카라 조-엘’ 역을 맡은 사샤 카예는 놀랍게도 플래시가 영화 데뷔작인데요. 그 이전에도 TV시리즈 하나에서 주연을 맡은게 연기 커리어의 전부인 신인입니다.
그녀는 DC 역사상 첫 라틴계 슈퍼걸이기도 한데요. 위에도 언급했듯 슈퍼걸은 대대로 백인 금발 미녀의 햇살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 캐릭터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어두운 모습을 함께 지닌 MZ세대의 슈퍼걸을 선보인 사샤 카예는 화려한 데뷔 신고식을 마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는데요. 카예는 ‘플래시’에 출연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수천명이 한 프로젝트를 위해 움직이는 현장에 있다는것이 감동이었다”라며 “스폰지처럼 모든걸 흡수하며 배우고 있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습니다.
본인이 연기한 캐릭터의 장난감을 보고 매우 감동 받았다고 말한 카예. 특히 슈퍼걸 바비인형이 나온 것을 보고 ‘미쳤다’라고 솔직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상징적이고 아이코닉한 슈퍼히어로를 본인이 연기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현재 제이콥 엘로디, 윌 폴터 같은 라이징 스타들과 함께 차기작 ‘온 스위프트 호시즈’를 촬영 중인 걸로 알려졌는데요. 제임스 건 감독이 슈퍼걸 솔로 영화의 제작도 공식화 하여 슈퍼걸로도 계속 활약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력한 파워와 히트비전 외에 쿨시크한 퇴폐미까지 갖춘 슈퍼걸을 계속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 기다림이 될 것 같습니다.
플래시 감독 안드레스 무시에티 출연 에즈라 밀러, 마이클 키튼, 사샤 카예, 마이클 섀넌, 벤 애플렉 평점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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