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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그룹 ‘샵’ 출신 이지혜는 과거 힘들었던 시기에 배우 채정안에게 1천만 원이라는 큰돈을 도움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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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는 당시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모아둔 돈으로 생활을 이어오던 중이었는데요. 잔고는 계속 줄어드는데 수익은 없는 상황이라 살던 집까지 내놓았지만 당장 생활할 돈이 없을 정도로 무척 난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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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소식을 전해 들은 채정안은 이지혜가 빌려달라고 하지 않았음에도 바로 1천만 원을 송금했고, 덕분에 숨통이 트일 수 있었던 이지혜는 살던 집이 나가자 돌려받은 보증금으로 바로 채정안에게 빌린 돈을 갚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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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안은 자신 역시 당시 그리 여유 있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자신을 볼 때마다 우는 이지혜의 눈물을 멈추게 할 방법은 돈밖에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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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안의 남다른 의리를 알 수 있는 일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2007년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는 공유는 지난 2월 부친상을 당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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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를 미처 오픈하기도 전에 장례식장에 가장 먼저 와준 지인이 바로 채정안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채정안은 촬영 때문에 지방에 내려가던 중 차를 돌려 장례식장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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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가 꾸려지기 전이라 홀로 넓은 홀에서 육개장을 먹다 붉어진 입술로 공유를 대면하게 돼 부끄러웠다는 채정안. 하지만 처음 겪는 큰 일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던 공유는 채정안을 보고 정신을 번뜩 차릴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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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는 당시를 회상하며 “누나도 나를 위해서 내 앞에서는 더 밝게 했던 거로 알고 있다. 누나가 너무 의리 있는 사람이라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재차 드러내며 훈훈함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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