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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무대 조연출로 시작해 1990년대 초반부터 배우로 활동을 이어온 배우 이정은은 작품 속에서 수많은 캐릭터를 연기해 왔습니다. 동네 주민부터 선생님, 무당, 식당 이모, 간호사, 판사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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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에서 숱한 인생을 연기해 온 그녀는 지난해 티빙 오리지널 ‘운수 오진 날’에서 연쇄 살인마에게 아들을 잃고 그를 직접 추격하는 절절한 모성애를 지닌 어머니 황순규를 연기하기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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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작품과 관련해 ‘실제로 겪은 가장 억울한 일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차량이 훼손되는 뺑소니 사고를 겪은 바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사고를 낸 기억이 없는데 긁힌 자국이 있는 것을 확인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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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에 전화해서 알아보는 건 물증이 필요하고, 당장 하지 않으면 증거를 놓치게 되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2시간 동안 블랙박스를 다 뒤져 자신의 차량을 훼손한 범인을 찾아내 보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작품 속 캐릭터처럼 집요함을 발휘했다는 그녀. 최근에는 그러한 집요한 성격이 중요한 경찰 역할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해당 작은 ‘부부의 세계’를 연출한 모완일 감독의 작품으로,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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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은 ‘술래’라는 별명을 가진 경찰로, 사건이 발생하는 호수마을의 파출소 소장으로 새로 부임하는 윤보민을 연기합니다. 다양한 역할을 연기해 왔지만 오래전부터 순경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출연 제안을 받았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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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함께 출연한 김윤석과는 앞서 영화 ‘미성년’에서 짧지만 환상의 호흡을 펼친 바 있는데요. 덕분에 많은 팬들이 두 사람이 다시 한번 함께 연기하는 이번 작품에 많은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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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과 김윤석은 명배우들답게 전작의 모습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는데요. 두 사람 외에도 윤계상, 고민시를 비롯한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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