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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숙이 이영자의 세컨드하우스 비밀창고에서 값나가는 물건을 훔치다가 딱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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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은 이영자와 오랜 선후배이자 가족 같은 사이입니다. 김숙 아버지가 이영자에게 “딸과 잘 지내줘서 고맙다”는 의미로 용돈 30만원을 주기도 했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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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는 김숙 아버지 생신에 용돈을 챙겨드리려고 했지만, 김숙이 아버지께 “대학원 다닌다”는 거짓말로 아직도 용돈 받는 생활 중이라는 걸 알고 직접 찾아뵙는 걸로 계획을 바꿨다고 합니다.
김숙 또 이러네,
엄마가 너랑 놀지 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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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의 총애만큼 김숙은 그녀의 집에서 무법자처럼 날뛰었는데요. 이영자가 아끼는 물건을 감춰둔 비밀 장소를 찾아내 거침없이 물건을 훔쳐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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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위해 요리하는 이영자를 뒤로 하고 “배가 아프다”는 핑계로 도망치는 김숙은 웃음 폭탄과 함께 검거됐죠. 고가의 커피, 주방용품 등을 수거하며 이영자는 “돈 되는 것만 다 가져갔네”라며 한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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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의 크기만큼 의심도 커서 이영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수색을 하고도 석연찮은 눈빛을 지우지 못했습니다. 김숙은 이영자의 옷 방을 털기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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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을 당할 수 없던 이영자는 “너 몇십 년 전에도 우리 집에 와서 이랬다. 우리 엄마가 너랑 놀지 말라더라”면서 어쩔 수 없이 웃기만 했습니다.
나이와 경력을 잊게 하는 후배 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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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와 김숙은 24년 지기입니다. 선후배 위계질서가 확실한 개그계지만 4년 선배인 이영자는 “김숙은 인기에 상관없이 할 말은 하는 당당한 후배”라며 애정을 드러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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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김숙에게 이영자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랍니다. 먹고 싶은 음식을 즉석에서 해주고, 생일에는 봉투가 두툼해질 정도로 상품권을 꽉 채워서 선물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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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영자는 2017년 KBS 파업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때 오히려 김숙에게 돈을 꾸며 금전적으로 도움을 받아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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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 합장까지 생각했다는 56세 이영자와 49세 김숙의 나이와 경력을 초월한 우정이 영원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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