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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이름의 여배우 금새록. 워낙 특이한 이름인 덕분에 당연히 가명으로 생각하는 이들도 많겠지만 부모님이 순우리말인 ‘새록새록’에서 본따 지어준 본명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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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녀에게는 이름만큼 특이한 징크스가 있다고 한다. 바로 겨울이면 얼굴에 고양이처럼 흰색 털이 한가닥 자라는데 그게 자라면 오디션에 붙는다는 것. 그러다 보니 주로 털이 자라는 겨울에 작업을 많이 하게 된다는 금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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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로 정식 데뷔한 뒤 ‘암살’, ‘밀정’, ‘덕혜옹주’ 등의 대작에서 단역으로 출연했으며, 2018년에는 ‘경성학교’로 인연을 맺은 이해영 감독의 ‘독전’을 통해 충무로가 주목하는 신예 배우로 떠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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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에서 마약 조직과 연관이 있는 가출 청소년 역할로 짧지만 배우로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녀, 이후 KBS ‘같이 살래요’, SBS ‘열혈사제’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금새록이라는 배우의 존재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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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KBS ‘오월의 청춘’에서는 ‘법학과 잔 다르크’ 이수련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았는데, 해당 작으로 연말 연기대상과 제1회 청룡시리증어워즈에서 여자 조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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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개된 디즈니+ ‘사운드트랙#2’를 통해 본격적인 첫 주연을 맡았던 금색록. ‘미녀와 순정남’의 후속작인 KBS 주말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의 주인공 이다림 역할로 곧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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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미 패밀리’는 3대째 이어오는 청렴세탁소 식구들의 이야기를 담는 작품으로, 우연히 생긴 돈으로 주름이 펴지고 식구들이 주름 대신 꿈을 다림질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는 가족블랙코미디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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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새록이 연기하는 이다림은 시각장애 1급 저시력을 가진 인물로, 14살 이후 시야가 점점 좁아지더니 30대가 돼서는 완전히 시력을 잃었지만, 기적의 치료법을 가진 수억 원 대의 주사를 맞으면 시력을 회복할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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