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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개봉한 영화 ‘써니’에서 ‘이상미’ 역할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천우희. 분량은 적지만 작품 속 캐릭터 덕분에 ‘본드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요.
당시 연출을 맡은 강형철 감독에게 “너는 내 자존심이다”라는 말을 들어 의아했다는 그는, 영화가 흥행한 후 감독에게 “내가 뭐랬어. 자존심이라고 했지?”라는 말을 다시 듣고 가슴이 찡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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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는 ‘본드녀’라는 별명을 안겨준 명장면 덕분에 해당 장면을 혹시나 술을 마시고 찍은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는데요. 술은 한 방울도 마시지 않고 맨정신으로 촬영했다고 합니다.
평소 회식 자리에서 잘 취하지도 않고, 필름이 끊긴 적이 없을 정도로 남다른 주량을 자랑한다는 그. 술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못 마시지는 않으며, 주종을 가리거나 주량이 얼마인지 세면서 먹어본 적도 없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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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때 짝사랑하던 남자 선배와 둘이 술을 마셨는데,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아 결국 먼저 취해서 귀가하는 선배에게 해맑게 웃으며 “들어가세요!”라고 인사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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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의 큰 성공 이후 승승장구할 것만 같았던 천우희, 주변의 기대가 커지는 바람에 오히려 2년간 슬럼프를 겪었었다고 하는데요. 2014년 주연을 맡은 독립영화 ‘한공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연기력을 입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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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손님’, ‘해어화’, ‘곡성’ 등의 영화와 ‘아르곤’, ‘멜로가 체질’ 등의 작품에 출연,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천우희. 올해 ‘이로운 사기’로 안방극장에서 시청자들을 만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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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인 2024년에는 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과 넷플릭스 ‘The 8 Show’로 대중들과 다시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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