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화려한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으로 주목받는 스타들, 특히나 여자연예인들에겐 더 민감한 사안이 아닐 수가 없는데요. 배우 배두나는 연기할 때 노메이크업을 가장 선호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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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배두나는 감정에 따라 변화하는 피부색이 연기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히며, 메이크업이 자신의 연기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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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배두나가 처음으로 노 메이크업으로 출연한 영화는 바로 2000년 봉준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플란다스의 개’였습니다. 당시 배두나는 10~20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CF, 음악방송 MC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청춘스타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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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란다스의 개 감독 봉준호 출연 이성재, 배두나, 변희봉, 김호정, 김뢰하, 고수희, 김진구, 임상수, 성정선, 조재하, 황채린, 어수경, 권혁풍, 이영이, 김용옥, 오세금, 강성혜, 문영일, 이진원, 정수진, 이향, 흰구름 평점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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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메이크업 열연을 펼친 이후 ‘못 생기게 나왔다’라는 이유로 일이 모두 끊겼다고 합니다. 노란 후드티를 입고 메이크업 지우고 카메라 앞에 섰는데 ‘더 이상 내려놓을 게 없더라’라며 정신적으로 너무나도 편해졌다는 배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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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없었지만 그 계기로 훨씬 더 자유로워졌다고 말하며, 좋은 감독과 좋은 작품을 일찍이 만날 수 있어 매우 운이 좋았다며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플란다스의 개’ 이후 청춘스타로서의 일은 끊겼지만, 배우 배두나는 그야말로 승승장구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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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엔 영화 ‘린다린다린다’로 처음으로 일본 진출에 성공, 2009년 영화 ‘공기인형’을 통해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두나. 2011년엔 매트릭스로 유명한 워쇼스키 자매의 ‘클라우드 아틀라스’에 캐스팅되면서 할리우드로 진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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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쇼스키 자매와의 인연은 ‘주피터 어센딩’(2015), 넷플릭스 시리즈 ‘센스8’까지도 이어지게 되었고, 지난해에는 ‘300’, ‘왓치맨’ 등의 영화를 만든 잭 스나이더 감독의 신작 ‘레벨 문’(Rebel Moon)의 촬영을 마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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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8일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브로커’로 조연상 후보에, ‘다음 소희’로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동시에 올리는 기록을 세운 배두나. 김윤석과 함께한 영화 ‘바이러스’와 잭 스나이더 감독의 ‘레벨 문’의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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