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호의 스크릿 첫 데뷔작이자 ‘신세계’, ‘마녀’ 등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 ‘귀공자’가 첫 베일을 벗었습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리는데요.

공개된 포스터에는 어스름한 배경을 뒤로 김선호가 휘파람을 불며 여유롭게 무언가를 응시하는 모습으로 호기심을 자극, 느와르적인 느낌을 물씬 풍깁니다. 또한 해당 작에는 김선호 외에도 김강우와 고아라 신인배우 강태주 등이 출연합니다.

이 작품이 흥미로운 것은 앞서 언급한 내용들 외에도 ‘귀공자’라는 제목인데요. 애초에 해당작의 제목은 ‘슬픈 연대’였으나, ‘더 차일드’로 그리고 최종적으로 ‘귀공자’라는 제목으로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제목이 세 번이나 바껴서 흥미로은 것만은 아닙니다. 바로 박훈정 감독의 전작인 ‘마녀’에서 최우식이 맡았던 역할 역시 ‘귀공자’라는 캐릭터명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해당 배역 명이 무척이나 부담스러웠다는 최우식, 박훈정 감독에게 ‘알렉스’로 바꾸면 안 되겠느냐고 물어보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불우하게 자랐는데 이름만 귀공자인 것”이라는 군요?

과연 이번 영화에서 김선호는 왜 ‘귀공자’라는 이름인 것인지, 박훈정 감독의 전작인 ‘마녀’와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하면 될 지는 작품이 공개되면 알 수 있겠지요? ‘귀공자’는 오는 6월 극장에서 개봉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