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투리를 한 마디도 배우지 않고 카메라 앞에서 바로 연기했다는 배우가 있는데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 ‘이사라’역으로 출연한 배우 김히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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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이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탈북자 ‘계향심’을 연기한 바 있는 김히어라. 당시 자연스러운 북한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는데요. 놀랍게도 별도의 연습 없이 바로 카메라 앞에서 연기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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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북한말을 가르쳐주는 선생님을 만났던 김히어라. 선생님은 대뜸 그를 “향심아”라고 부르며 자신이 북한에서 남판으로 넘어오기까지의 이야기들을 덤덤하게 전해주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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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믿으니까 우리 대사(연습)하지 말자.
그냥 한 번 해봐.
오히려 그 선생님은 김히어라에게 북한말을 가르쳐준 적이 없었다구요. 결국 촬영날이 되어서 카메라 앞에서 처음으로 북한말을 내뱉게 된 김히어라. 손색없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선생님과는 자주 연락하고 지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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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김히어라는 2021년 방영된 드라마 ‘괴물’ 첫 회에서 백골사체로 등장하며 강렬함을 안겼고,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는 마약조직의 수장 용사장 역을 맡아 중성적인 매력을 어필하기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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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램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입니다. 신생 기획사이지만 김히어라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매니저가 설립한 회사라고 하는데요. ‘더 글로리’를 통해서 최고의 연기를 펼친 덕분에 다수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와중에 의리를 지킨 김히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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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촬영에 한창인 김히어라는 이번엔 악귀인 ‘겔리’를 맡아 또 한번 변신을 선보일 예정인데요. 김태리와 신예은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정년이’의 출연 역시 검토중이라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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