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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열풍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주연배우들 뿐 아니라 다른 조연 배우들에 대한 이목도 집중되고 있는데요. 박연진의 엄마 홍영애를 연기한 배우 손지나가 가슴 뭉클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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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경이라는 예명으로 1999년 연극무대를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해온 손지나. ‘더 글로리’ 촬영 기점으로 부모님이 지어주신 본명 ‘손지나’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촬영을 하는 도중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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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파트1이 공개되고 얼마 뒤 아버님마저 돌아가셨다고 하는데요. 손지나는 해당 사실을 밝히며 “아버님께서 보시고 소천 하시게 되어 감사하다. ‘더 글로리’는 제 평생 잊지 못할 작품”이라고 고마움을 전하며 활동명을 본명으로 바꾼 사연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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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딸 역할을 맡은 임지연의 데뷔작인 ‘인간중독’에서도 모녀 관계를 연기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큰 화제가 되기도 했던 손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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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에서는 홍영애가 경찰 조사를 마치고 자신을 데리러 온 박연진에게 “사람은 누구나 실수해. 근데 해결 방법은 뒤에 없어. 늘 앞에 있어”라는 말하는 장면은 너무나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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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에 대해 손지나는 “자기 삶에 어떤 오점도 남기고 싶지 않은 홍영애의 깊은 두려움에 집중했다. 또한 그녀가 뿜어내는 차가운, 혹은 뜨거운 온도를 다채롭게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회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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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손지나는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감옥에서 딸 박연진을 외면하는 홍영애의 마지막 장면을 꼽았는데요, “모든 것이 파괴된 그녀의 마지막 얼굴을 그저 텅 비어있는 얼굴로 표현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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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지나는 ”홍영애와 만나는 동안 정말 온몸이 통증으로 아팠다. 누군가를 그토록 혐오하고 가해한다는 것은 자신을 고통 속으로 몰아간다는 것을 홍영애로 느꼈다. 생명의 존엄과 사랑의 가치에 대해 많이 배웠고 제 가슴에 소중히 간직할 것”이라며 홍영애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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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생각하며 활동명을 본명으로 바꾼 손지나. 홍영애에서 다시 손지나의 삶으로 돌아오셨으니 앞으로도 멋진 활동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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