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0일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 2. 매운맛과 마라맛의 대향연 끝에 가해자들은 결국 하나같이 파국으로 치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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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 보셨다면 스포일러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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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들은 각각 다른 결말을 맞이했으며, 무엇보다 주동자인 박연진이 어떠한 결말을 맞이할 지가 가장 큰 포인트였는데요. 해당 캐릭터를 연기한 임지연은 박연진이 제대로 벌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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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마지막 날씨 안내 장면을 위해서 몇 달을 고민하고 준비했다는 임지연, 실제로 해당 신을 촬영하며 무척이나 많이 울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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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이 넘는 기간 동안 박연진으로 살다보니 그러면 안 되는데도 무너지더라며,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니 너무 공허하고 마음이 텅 비어버린 것 같아 정말 무서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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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는 파트1이 공개되기 전 임지연을 ‘기상캐스터에 어울리는 배우와 천사의 얼굴에 악마의 심장을 가졌다는 표현에 부합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으며, 임지연이 천사처럼 웃으며 “악역을 잘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던 일화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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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은숙 작가는 박연진에 대한 어떠한 미화도 없이 박연진을 그릴 것이며, 끝까지 연진이가 잘못을 뉘우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을 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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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임지연은 “작가님, 저는 연진이가 나쁘면 나쁠수록 좋아요”라고 전했으며 ‘세상 사람들이 다 나를 미워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제대로 미움을 받아보자’라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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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진을 연기하며 온 얼굴로 짜증을 표출해내는 모습을 작품 내내 보여온 임지연. 덕분에 미간에 주름이 많이 생겨있고, ‘왜 이렇게 화나 날까? 짜증날까? 왜 이렇게 성질이 안 좋아졌지?’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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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촬영장에서 스태프들에게 우스갯 소리로 “다음에는 진짜 착한거 할 거예요”라는 말을 무척이나 많이 했다는 임지연. 차기작으로 ‘국민사형투표’와 ‘마당이 있는 집’의 출연을 일찌감치 결정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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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국민사형투표’에서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팀의 에이스이자 5년차 경위 ‘주현’ 역을 맡아 ‘더 글로리’와는 정반대로 정의로운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으로 알려져 큰 기대를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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