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는 배우 조진웅
‘경관의 피’에 이어 ‘대외비’로 1년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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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 행동파 조폭 필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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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을 연기한 조진웅. ‘인간적인 면과 무서운 면을 동시에 가져야 하는 양가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했다고 하는데요. 대외비 문서를 얻으며 점차 변모해갈 입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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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는 이성민이, 행동파 조폭 ‘필도’는 김무열이 맡아 끊임없이 뒤집고 뒤집히는 판 위에 놓은 세 인물을 연기하며 생생함을 더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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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은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통해 대중들에게 처음 얼굴을 알리게 되는데요.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사랑받는 20년차 베테랑 배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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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혹시 조진웅의 이름이 본명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그의 진짜 이름은 조원준으로 그의 표현에 의하면 ‘아주 좋은 이름’인데요. 그럼에도 예명을 쓰는 이유는 다름 아닌 조진웅은 그의 아버지의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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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를 닮고 싶었다는 그. 연극을 하다 영화를 찍으면서 특별한 계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아버지의 이름을 쓰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외국에서 부모님의 이름을 쓰며 ‘주니어(JR)’를 붙이는 것과 비슷한 이유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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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의 의미를 담아 아버지의 이름으로 활동하다보니 ‘아버지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자’라며 늘 마음가짐을 다잡게 되며, 더 잘하게 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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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외비’가 유난히 기대가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이성민과 ‘군도: 민란의 시대’, ‘보안관’, ‘공작’에 이은 어느덧 네 번째 함께 하는 영화라는 사실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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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은 “조진웅 배우와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다면, 내가 그 작품을 선택한 첫 번째 이유가 될 것”이라고 밝혀 조진웅에 대한 높은 신뢰감을 표현했습니다. 과연 이번 작품에서는 두 배우가 또 어떤 환상의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해봐도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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