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밝힌 인생작 ‘사랑의 불시착’을 만난 이후
여러 작품에서 씬스틸러로 활약중인 배우 차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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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시절엔 자꾸 ‘차정화’로 잘 못 불리는 것이 엄청 스트레스였다는 그녀의 놀라운 과거가 밝혀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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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과 같은 회사였다. 사무실에 있으면 유재석이 사무실 들를 때마다 용돈도 챙겨 주셨다
차청화의 첫 소속사는 신동엽이 설립한 DY 엔터테인먼트. 유재석도 이 회사 소속이었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종종 만났던 것인데요. 유재석은 회사를 방문할 때마다 연습생 후배들에게 용돈을 건네주곤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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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유재석은 “청하씨가 그 때 그 분인 줄 몰랐다.”며 “단발머리에 힙합스타일로 입고 다녀서 전혀 몰랐다”고 반가워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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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유느님 유재석으로부터 용돈을 받으며 각종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계를 유지, 연기에 대한 꿈을 이어가던 차청화. 사실 연기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아 회사 생활도 해보고, 동대문에서 옷을 떼다 옷장사를 해보기도 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한 그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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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들어서서는 “연기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흔들림 없이 연기 활동에만 집중 했는데, 소극장에서 어린 학생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배역을 맡으며 연기 내공을 늘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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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일까요? ‘부산행’에서는 등산복을 입은 좀비로 등장해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리갈하이’에서는 복싱선수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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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역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소화해 온 차청화, 열심히 촬영했음에도 시사회 전날 “통으로 편집 되었다”는 연락을 받은 적도 있다는데요. 2019년 ‘열혈사제’에서 이문식의 비서로 등장하면서 드디어 씬스틸러로 통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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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망의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배우로의 전성기를 맞이하는데, 유튜브 영상을 통해 북한 아나운서의 발성과 발음 등을 철저히 분석하며 연습했다는 차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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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날에는 북한 아나운서 느낌의 한복을 직접 준비해 참여했고 실제 탈북민 출신의 배우를 제치고 배역을 따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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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영화 ‘탄생’을 비롯하여 ‘내과 박원장’, ‘갯마을 차차차’ 등 다양한 작품에서 씬스틸러로 활약해 온 차청화. 그의 어머니는 ‘딸이 너무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불만이라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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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콧구멍을 있는대로 넓히며 그야말로 ‘못생김을 연기’하는 배우 차청화. 멋진 모습만 보이고 싶은게 사람의 심리일텐데 망가지는걸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야 말로 그녀의 강점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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