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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렁한 힙합패션이 대세이던 1997년 댄디함으로 중무장해 나타난 4인조 보이그룹 ‘태사자’. 25년이 지난 지금 돌아봐도 데뷔 시절의 그들의 모습에서 촌스러움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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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쉽게도 소속사의 경영악화로 인해 4집 앨범발매 후 2001년 자연스럽게 해체 수순을 밟게 된 ‘태사자’ 멤버들. 각자의 길을 걷던 중 멤버 박준석은 2003년 스카이 뮤직폰 광고로 다시 한 번 주목받게 된다.
광고 속에서 박준석은 이어폰을 꽂고 춤을 추다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한쪽 이어폰을 건네는데 이때 나온 멘트 “같이 들을까?” 그리고 이 광고는 수많은 패러디를 낳은 전설의 광고로 남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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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박준석은 실제로 춤을 잘 못 춘다고 한다. 해당 광고의 춤이 거의 인생댄스였다고 하는데, 오죽하면 2018년 슈가맨3에 출연 당시 이 춤을 재현했지만 통편집되는 굴욕을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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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박준석 본인이 말하길 자신은 음치, 박치, 몸치, 길치로 4치인데 오로지 비주얼로 길거리 캐스팅되어 바로 데뷔한 경우라고. 하지만 활동 당시엔 김형준과 김영민에 비해서는 인기가 밀리는 편이었다고도 솔직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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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3’를 통해서 18년만에 ‘태사자’ 완전체로 반가운 모습을 드러냈던 당시 다른 멤버들은 어쩔 수 없이 세월의 풍파를 맞은 모습을 보였지만 박준석만은 전성기 시절과 다름없는 미모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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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 방송활동을 이어오던 박준석은 지난 여름 ‘2022 타임캡슐 콘서트’에서 ‘태사자’로 무대에 올라 오랜 팬들과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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