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권상우와 매니저 오정세가 하루 아침에
입장이 바뀌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가슴 따뜻한 가족애를 그려낸 영화 ‘스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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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전문 배우가 되어가고 있는 권상우와 믿고 보는 배우 오정세 외에도 어느덧 이병헌의 아내로 더 익숙해진 이민정의 10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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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은 박강(권상우)의 옛 연인이자 다른 세계에선 박강의 아내인 공수현 역을 맡아 열연하는데, 원래 세계에선 잘나가는 아티스트로, 바뀐 세계에선 생활력 만렙의 엄마로 180도 다른 연기를 소화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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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은 작품 출연을 결정하기 전 이병헌과 상의했는데 이병헌은 대본을 보더니 “권상우 혼자 너무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는 영화 아니냐”고 이야기 했다고. 이병헌 가족과 권상우 가족은 서로 크리스마스에 만날 정도로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기에 나온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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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상에서도 이병헌에 대한 언급이 이어지는데, 매니저가 된 박강이 톱스타 조윤(오정세)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이병헌에 대한 언급을 하자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온다.
이병헌 요즘 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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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세는 이 대사를 하고서도 정말 괜찮을까 불안해 했는데, 이민정이 직접 이병헌에게 의사를 묻자 “관객들이 빵 터질 정도면 괜찮다”며 흔쾌히 허락했다고.
내가 그렇게 싸진 않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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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민정의 응원차 VIP 시사회에 참석한 이병헌. 오정세와 마대윤 감독이 이병헌에게 사과(?)를 하기 위해 찾아 왔는데, 이병헌은 마대윤 감독에게 대뜸 “내가 싸진 않잖아?”라고 되물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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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개봉 첫날 ‘재미 없으면 환불해주겠다’며 파격적인 이벤트를 내걸고 개봉한 ‘스위치’. ‘아바타 : 물의 길’의 장기 흥행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 ‘장화신은 고양이’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 개봉 첫주 전국 30만여 관객에 그치며 아쉬운 흥행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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