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황정민, 현빈 주연의 신작 ‘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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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교섭 전문 외교관 ‘정재호’와 중동·중앙아시아 전문 국정원 요원 ‘박대식’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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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은 극 중 교섭 전문 외교관 ‘정재호’를 연기했는데요. 임순례 감독의 출연 제안에 시나리오도 보지 않고 흔쾌히 결정했다고 합니다. 2001년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은 바 있는 두 사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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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무명이었던 황정민은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주연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배우로서 얼굴을 알리게 되었는데요. 임순례 감독에 대한 높은 신뢰로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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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교섭’은 2007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인데요. 아무래도 민감한 소재이다보니 기대와 동시에 많은 이들의 우려를 사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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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난 13일 가진 언론시사회에서 황정민은 대본을 읽기도 전에 출연을 결정했기 때문에 전혀 민감한 사안이었는지 몰랐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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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자신이 연기한 ‘정재호’라는 캐릭터가 창작된 허구의 인물이며, 나라의 대표 직함을 가지고 있으면서 사람을 구해야 한다는 에너지를 어떻게 표현할 지가 가장 중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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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례 감독 역시 ‘어느 시선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민감한 소재인 건 사실’이라 처음엔 주저했다고 하는데요. ‘국가의 책임’이라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보면 한국에서 기존에 다루던 영화와는 다른 이색적인 영화가 될 것 같아 연출을 맡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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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사실을 왜곡했다며 해당 국가로부터 항의를 받은 일들이 있었지요. 임순례 감독은 관련해서 ‘항의할 부분이 없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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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제뉴스를 통해 많이들 보셨겠지만 실상은 그보다 훨씬 잔인하며 영화를 위해 특별히 과장하거나 왜곡한 부분이 없다며 재차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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