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큰 인기를 끌며 화제의 선상에 있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 극 중 임지연이 맡은 캐릭터인 박연진의 직업은 기상캐스터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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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캐스터로서 국민들의 호감을 사고 있지만 실상은 과거 뻔뻔하게 학교폭력을 일으킨 것은 물론, 자신의 원고 하나 직접 쓰지 못하고 대필작가를 고용, 갑질을 일삼은 악질 캐릭터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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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인기에 따라 기상캐스터라는 직업 역시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사고 있는데요. 실제로 전현직 기상캐스터들의 반응 역시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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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상캐스터로 활동중인 양태빈(SBS)과 김가영(MBC)은 외부인을 고용해 원고를 대리 작성하게 하는 것은 실제로는 절대로 말이 안 되는 일임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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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기상캐스터들은 기상청 정보를 바탕으로 원고를 직접 작성하는 것은 물론 그래픽까지 직접 마련한다고 합니다. 양태빈 기상캐스터는 그들에게 대리원고란 마치 회사원들이 PPT를 만들어야 하는데 알바를 고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비유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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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침 뉴스가 프라임 뉴스이긴 하지만 실제론 순환근무이기 때문에 극 중에서처럼 ‘밀려났다’는 의미를 갖게 되는 일 역시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인 급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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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송국은 나한테 달에 꼴랑 220 주지만
내 남편은 이 방송국에 2억 2천을 쓴단 소리야.
박연진은 극 중 자신을 무시하는 후배에게 위와 같이 말하는데요. 양태빈에 의하면 해당 부분 역시 회사와 연차,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극중 박연진이 받는 금액보다는 훨씬 많이 받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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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액수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박연진의 월급은 자신의 대학 시절 수준이며 지금은 그보다 두 배 이상은 받고 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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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실제로 재벌가와 결혼한 기상캐스터에 대해서도 이 역시 천차만별이지만,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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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기상캐스터를 채용할 때는 평판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인성과 인격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김가영 역시 기상캐스터들은 ‘일상뿐 아니라 안전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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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작품 속에서 절대악 ‘박연진’을 그리기 위한 장치라는 것 정도는 시청자들도 다 알고 감상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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