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과톱 차지할 정도로 모범생이었던
‘오징어게임-한미녀’ 배우 김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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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큰 사랑받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서 한미녀 역할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김주령. 데뷔 20주년을 훌쩍 넘겨서야 배우로서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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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부터 연기자의 꿈을 키웠던 모범생 김주령. ‘공부에도 때가 있다’는 주변의 의견에 따라 동국대학교 역사교육학과에 진학합니다. 모범생답게 과톱을 차지했지만 연기에 대한 갈증은 커져만 갔다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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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전과 제도가 생겨 연극영화과로 전과를 시도했다고 하는데요. 과톱인 그를 그냥 둘 리 없는 교수진들은 모두 그의 전과를 반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빼어난 성적을 보고 흥미를 느낀 연영과의 연락을 받고 1호로 전과에 성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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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부터 영화와 연극 무대를 오가며 배우활동을 시작한 김주령. 공부는 한 만큼의 성과가 나오지만 연기는 그렇지 않다는 걸 몸소 체감하는 긴 무명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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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당시 극단의 조연출이었던 2살 연하의 남편과 운명과 같이 만나 결혼에 성공하는 김주령. 악역이라 꺼려졌지만 남편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출연한 ‘도가니’에서 빼어난 연기로 주목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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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후 남편의 미국 유학길에 함께한 그는 2013년 딸의 출산 등으로 어쩔 수 없이 또 다시 공백기를 가지게 되는데요. 결국 연기를 포기하려던 찰나에 ‘오징어게임’을 만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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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김주령의 남편은 미국 텍사스 주립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활동 중인데요. 김주령 역시 ‘오징어게임’을 마지막으로 배우로서의 삶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떠나려고 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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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배우의 삶을 살아야만 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김주령. 개인적인 만족을 채우기 위함이 아니라 더 큰 의미가 있어야 할 것만 같다는 그. 경제적 풍요가 생기면 남편과 장학재단을 만들고 싶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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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앞으로 배우로 활약하는 김주령의 모습을 많이 만나봐야할 이유가 생긴 것 같은데요. 2023년 ‘카지노’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등의 작품을 통해 다시 배우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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