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서 충격 선사한 윌 스미스
아내와 8개월만에 공식석상서 모습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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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 ‘해방(Emancipation)’ 개봉을 앞두고 8개월여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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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는 지난 3월 27일(현지 시각)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대에 오른 크리스 락이 아내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탈모증을 놀렸다는 이유로 무대에 올라 그의 뺨을 후려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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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전대미문의 사건을 일으킴과 동시에 30년간 이어온 자신의 이력에 큰 오점을 남긴 배우 윌 스미스. 공교롭게도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서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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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논란이 있은 후 윌 스미스는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 사과문을 게시하며 크리스 락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지겠다며 아카데미를 탈퇴했으며, 아카데미 측의 어떠한 징계도 달게 받겠다 밝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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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카데미 측은 그에게 향후 10년간의 아카데미 관련 행사에 참석을 금지하는 처분을 내렸으며, 그가 출연을 확정한 작품들의 제작이 연이어 중단되는 등 그 후폭풍이 결코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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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 개봉을 앞두고 토크쇼에 출연한 윌 스미스는 당시를 회상하며 집에 와있던 9살 조카가 “왜 그 사람을 때렸냐?”고 물었다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자신의 행동으로 새 작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봐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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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사건 이후 ‘서로에게 친절해야한다는 것을 배웠다’는 윌 스미스. 과연 이번 공개된 ‘해방’의 흥행 여부에 따라 앞으로의 활동 여부도 대략 점쳐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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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알라딘’을 연출한 가이 리치 감독 역시 최근 열린 홍해 국제 영화제에서 “윌 스미스보다 더 사랑스러운 남자를 만난 적이 없다”고 밝히며 2편에서도 함께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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