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 출신인
‘복수의 화신’ 장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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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던 장서희. 배우로서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준 작품은 바로 2002년부터 2003년까지 방영돼 센세이션을 일으킨 ‘인어 아가씨’. 당시 그녀의 나이 31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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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서 오랜 활동을 이어 왔지만 인지도가 낮았던 장서희. 주연으로 캐스팅하는 것에 대한 윗선의 반대가 무척이나 컸지만, 작가와 감독이 끝까지 밀어붙인 덕분에 주인공 아리영 역할을 맡게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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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며 대중의 큰 관심을 받은 장서희. 중화권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덕분에 수많은 광고를 찍어 엄청난 수익을 벌었으며, 그녀의 또 다른 대표작인 ‘아내의 유혹’은 중국에서도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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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장서희가 아역배우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바로 1981년 개최된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에서 진으로 선정된 덕분인데, 어린 나이의 장서희는 입상자에게 주는 왕관과 봉이 탐나 부모님을 설득해 출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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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방송 및 광고 관계자의 눈에 들어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그녀. 아역배우로 활동하던 당시 쉬는 시간에 남학생들이 일부러 툭치고 가거나 말을 거는 것은 물론 교실 밖 유리창에 모여들어 그녀를 구경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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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MBC 19기 공채 탤런트 시험에 합격하며 본격적으로서 성인배우로 활동했지만, 앞서 언급했듯 ‘인어 아가씨’에 출연하기 전까지 무려 13년 동안이나 단역이나 조연으로 활동하며 무수한 작품에 출연해 온 장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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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내공으로 30대의 나이가 되어서야 뒤늦게 배우로서 빛을 발했으며, 명실상부 최고의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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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장서희는 미스터리 현실 공포 심리극인 ‘독친’으로 스크린으로 복귀했다. 장서희는 모범생이었던 딸의 사망 사건으로 큰 혼란에 빠지는 엄마 혜영을 연기, 또 한 번 소름 돋는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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