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나의 해방일지’, ‘범죄도시 2’를 비롯해 디즈니+ ‘카지노’에서 멋진 연기를 펼친 손석구가 연극 ‘나무 위의 군대’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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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의 군대’는 태평양 전쟁의 막바지, 오키나와에서 일본의 패전도 모른 채 2년 동안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서 살아남은 두 병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인데요. 상관과 신병으로 소개되는 두 군인은 목숨을 건 대립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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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 역에는 김용준과 이도엽이 더블 캐스팅 되었으며, 손석구가 ‘신병’ 역할로 단독 캐스팅되었는데요. ‘박열’로 청룡영화상을 비롯한 다수의 시상식에서 수상을 휩쓴 최희서가 신비로운 존재인 ‘여자’ 역할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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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와 최희서는 지난 6월 초 LG아트센터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습실 스케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9호선 마곡나루역과 이어지는 LG아트센터, 손석구는 최희서가 매일 전철을 타고 출근한다며 지하철역으로 마중을 나가는 모습을 공개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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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서는 마곡나루역 3, 4번 출구로 나오면 공연장이 매우 가까이에 있다며 팁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10년 전 소극장 무대에서 연극 ‘사랑이 불탄다’를 함께 제작, 무대에 오른 바 있는 손석구와 최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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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불탄다’는 두 사람이 각각 100만 원씩, 지인 100만 원을 각출해 총 300만 원의 제작비로 만든 연극이었으며, 열악한 조건에 포스터도 직접 붙이며 홍보하는 등 많은 열정과 고생의 결실로 만들어진 작품이었다고 회상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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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0년 만에 ‘나무 위의 군대’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좋은 공간에서 연기를 펼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감회가 많이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그만큼 더 많은 기대를 해달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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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의 군대’는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아트센터에서 지난 6월 20일 개막되었는데요. 오는 8월까지 대부분의 회차가 매진되었을 정도로 많은 인기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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