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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합작 영화 ‘시 히어 러브(SEE HEAR LOVE)’의 주연 아라키 유코가 한국에 찾아와 작품을 홍보하며 그녀의 감춰진 매력과 배우로서의 열정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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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키 유코는 카카오 웹툰 연재작을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에 대해 “제 대표작이 되게 노력할게요”라고 강한 의지를 표현했는데요. 아라키는 난치병에 걸려 시력을 잃어버린 웹툰 작가 신지(야마시타 토모히사)와 선천적으로 소리를 못 듣는 히비키(아라키 유코)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에서 청각 장애인 연기에 도전하며 관객들을 매료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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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 장애인 연기는 아라키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는데요. 아라키는 “소리가 들리는 사람은 소리가 나면 그쪽으로 눈이 움직이는데, 안 들리면 눈도 가만히 있다고 한다. 소리가 들려도 눈을 안 움직이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하며 그녀가 극복해야 했던 어려움을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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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키는 이재한 감독과의 작업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는데요. 감독의 섬세한 연출 덕분에 작은 움직임과 뉘앙스에도 신경 쓸 수 있었고, 이러한 경험은 그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언어 장벽이 있긴 했지만, 배운 게 많아 도전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번 영화는 아라키 유코의 첫 한일 합작 영화였지만, 그녀는 한국 드라마에 대한 애정이 깊은데요. 그녀는 이전에 ‘이태원 클라쓰’의 일본 리메이크판 ‘롯폰기 클라쓰’에서 권다미가 연기했던 역할을 맡은 경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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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키는 “기회가 있다면 한일 합작 영화에 또 출연하고 싶다”며 함께하고 싶은 한국 배우로는 김고은을 꼽았는데요. 그녀는 김고은 주연의 드라마 ‘작은 아씨들’을 보며 김고은의 “구김살 없는 웃음이 포인트”라고 평가하며 “인간적 매력에 끌리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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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키 유코의 섬세한 연기력과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감독한 이재한의 세심한 연출이 만나 탄생한 ‘시 히어 러브’는 그녀의 연기 캐리어에서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일 합작이라는 특별한 성격과 아라키 유코의 열정적인 연기가 어우러진 이 작품은 기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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