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첫 공개된 마블 영화 ‘더 마블스’의 첫 예고편. 많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한국의 배우 박서준이 여태껏 본 적 없는 장발 스타일과 갈매기 눈썹으로 등장해 적잖은 충격을 전했습니다.
덕분에 그가 작품 속에서 어떤 연기를 선보였을지 기대를 사면서도 아쉬움을 남긴 것도 사실이지만, 그간 마블 영화에 출연했던 다른 배우들의 모습을 보면 박서준은 그리 아쉬울 것이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간 마블 영화에서 엄청난 분장을 선보인 배우들을 알아볼까요?
1.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출연 배우들
먼저 최근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와 해당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들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네뷸라 역할을 맡은 영국 출신의 배우 카렌 길런은 여배우임에도 첫회부터 삭발을 감행해야 했습니다. 2013년 첫 선을 보였으니 카렌 길런은 무려 10년 동안 주기적으로 삭발을 해야만 했지요.
욘두 역할의 마이클 루커 역시 카렌 길런과 마찬가지로 삭발과 푸른색 피부를 가진 캐릭터를 연기했으며, 가모라 역할의 조 샐다나 역시 삭발은 하지 않았지만 초록색 피부를 가진 캐릭터를 10년동안 연기했습니다. (그리고 아바타도…)
1편에 등장했던 빌런 로난을 연기한 리 페이스, ‘호빗’ 시리즈에서는 요정왕 스란두일을 연기했을만큼 잘생긴 외모를 자랑하는 배우입니다. 2편부터 등장한 소버린 종족의 대여사제인 아이샤를 연기한 엘리자베스 데비키 역시 온 몸에 황금색 분장을 했지요.
오히려 이런 도드라지는 분장을 한 배우들 덕분에 맨티스 역할의 폼 클레멘티에프와 드랙스 역할의 데이브 바티스타 역시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2. ‘어벤저스’ 시리즈의 배우들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자비스의 목소리를 연기했던 폴 베타니는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부터 특수분장을 한 채 비전을 연기했으며, 조쉬 브롤린 역시 특수분장과 CG로 타노스의 모습을 탄생시켰습니다.
3. ‘토르: 러브 앤 썬더’의 크리스찬 베일
지난해 개봉한 ‘토르’의 4번째 단독 시리즈 ‘러브 앤 썬더’에서 역대급 빌런 고르 역할을 맡은 크리스찬 베일 역시 감량과 삭발을 감행한 것은 물론, 엄청난 비주얼을 자랑하는 모습으로 등장해 놀라움을 선사함과 동시에 명불허전 연기로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4. ‘퍼스트 어벤저’와 ‘어벤져스’의 레드 스컬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을 알린 ‘퍼스트 어벤저’와 ‘인피니티 워’, ‘엔드 게임’에 모습을 드러냈던 레드 스컬 캐릭터 역시 엄청난 분장의 모습으로 등장하는데요. 각각 휴고 위빙과 로스 마퀀드가 연기했습니다.
5. ‘엑스맨’ 시리즈의 배우들
‘엑스맨’ 시리즈에서 뮤턴트인 미스틱-레이븐 다크홈과 비스트-행크 맥코이를 연기한 제니퍼 로렌스와 니콜라스 홀트 역시 각각 푸른색의 비늘, 털로 덮인 캐릭터들을 연기했는데요.
‘아포칼립스’에서 빌런 엔 사바 누르를 연기한 오스카 아이작. 당시 이럴거면 왜 오스카 아이작을 해당 캐릭터로 섭외했냐는 원망을 들을 정도로 역대급 분장으로 모습을 드러냈었지요. 오스카 아이작은 지난해 디즈니+ 시리즈 ‘문 나이트’의 주인공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6. 분장계 끝판왕이란 소리 들은 빌 스카스가드
마동석과 안젤리나 졸리가 함께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던 ‘이터널스’에서 메인빌런인 데비안츠 종족의 크로를 연기한 배우는 바로 빌 스카스가드입니다. ‘토르’ 시리즈에서 에릭 셀빅 박사 역할을 맡은 스텔란 스카스가드의 아들이기도 한데요.
빌 스카스가드는 앞서 소개한 어느 배우들보다 독보적인 비주얼로 등장했으며, 아직도 해당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가 그라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도 많이 있는데요. 공교롭게도 공포영화 ‘그것’에서 광대의 형상을 한 빌런인 페니 와이즈를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이 정도면 자신의 이목구비가 확실하게 드러나는 박서준의 분장은 역시 아무것도 아닌듯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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