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춤을’(1990), ‘보디가드’(1992)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케빈 코스트너. 90년대 초반을 대표하는 미남 배우이자 감독이지만 그의 커리어와 개인사는 여러모로 굴곡이 많은데요.
지난 3일 다수의 미국 연예매체들은 케빈 코스트너 부부가 현재 이혼소송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2004년 크리스틴 바움가르트너와 결혼한 이래 18년 만인데요. 당시 이 결혼은 18세라는 나이 차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케빈 코스트너에겐 이번이 두 번째 이혼입니다. 그는 무명시절이던 78년 신디 실바라는 여성과 결혼, 94년에 이혼한 바 있습니다. 끊이지 않던 코스트너의 여성 편력이 문제였다고 하는데요. 당시 케빈 코스트너는 신디 실바에게 위자료로 무려 한화 약 893억 원을 지급했다고 합니다.
미국 연예매체들은 “아내가 이혼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법원에 가기 몇 시간 전, 코스트너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두 명의 여성과 어울리고 있었다”고 보도했는데요. 그로인해 이번에도 그의 여성편력이 문제가 되지 않았을까 하고 많은 이들의 추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케빈 코스트너는 첫 번째 아내인 신디 실바와의 사이에서 세 자녀를, 그리고 이혼 후 사귄 여자친구 브리짓 루니와의 사이에서 아들 한 명, 그리고 크리스틴 바움가르트너와 세 자녀, 모두 4남 3녀를 두고 있습니다.
1980년대 초반부터 배우로 활동을 시작한 케빈 코스트너. 1990년 제작, 감독, 주연을 도맡은 ‘늑대와 춤을’을 통해 1991년 제6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휘트니 휴스턴과 출연한 ‘보디가드’ 역시 크게 흥행에 성공했는데요.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된 1995년 작 ‘워터월드’가 실패하면서 서서히 내리막을 걷는 듯 했지만, 2010년대 들어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출연한 ‘맨 오브 스틸’, ‘히든 피겨스’ 등의 작품이 크게 흥행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드라마 ‘옐로우스톤’을 통해 골든 글로브 시상식 TV드라마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케빈 코스트너, 연기력만큼 사생활도 훌륭하면 참 좋을텐데 여러모로 아쉬운 소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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