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번의 주연상과 1번의 조연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조연상 후보에만 무려 12번이나 오른 할리우드의 명배우 잭 니콜슨.
2010년 개봉한 ’에브리씽 유브 갓’을 마지막으로 배우 활동이 전무한 그는 37년생으로 86세가 되었는데요. 지난 1월 미국의 다수 연예매체에서는 그의 지인들이 잭 니콜슨의 고독사를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잭 니콜슨의 한 지인은 “아들 레이를 포함해 몇몇 친지들과 내왕을 하고 있지만 사회생활은 접은 지 오래”라고 전하며 집을 떠나지 못하는 잭 니콜슨에 대해 “정신이 사라졌다”며 치매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러던 지난 4월 28일 잭 니콜슨은 미국 LA 레이커스와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시리즈 경기에 참석해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며, 모든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평소 계약서에 꼭 “LA 레이커스 경기 시간은 비워 놓는다”는 조건을 넣을 정도로 레이커스의 열혈팬인 잭 니콜슨. 스크린에선 못 봐도 스테이플스 센터(레이커스 홈구장)에 가면 언제나 볼 수 있는 인물이었는데요.
그런 그가 2021년 10월 아들과 함께 LA 레이커스 경기를 관람한 뒤로는 대중 앞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터라 그의 신병을 우려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대중들이 잭 니콜슨의 연기를 접하지 못한 시간은 어느덧 10년이 훌쩍 넘었는데요.
잭 니콜슨은 ‘샤이닝(1980)’의 후속작인 ‘닥터 슬립(2019)’에 출연 제의를 받았으나 “은퇴했다”라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한 ‘레디 플레이어 원’의 출연 역시 같은 사유로 거절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닥터 슬립’에서는 ‘잭 토렌스’ 역할을 잭 니콜슨이 아닌 헨리 토마스가 맡았으며, ‘레디 플레이어 원(2018)’에서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나이인만큼 앞으로 작품에서 그의 모습을 보는 것은 어려울듯도 한데요. 영화팬들이라면 잭 니콜슨의 명품 연기를 한 번쯤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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