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천룡팔부: 교봉전’ 홍보차 내한해 아침마당, 런닝맨 등에 출연해 화제가 되었던 액션스타 견자단. 최근 영국 GQ와의 인터뷰에서 홍콩 시위과 관련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그는 자신을 ‘100% 중국인’이자 ‘자랑스러운 중국인’이라 표현해 왔는데요. 더욱 논란이 되는 부분은 홍콩 민주화 시위와 관련한 발언이었습니다.
그것은 시위가 아니라 폭동이었다.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 당시 홍콩에 있었다는 그. 자신뿐만 아니라 많은 친구들이 그곳에 있었다며 “많은 사람이 내 말에 만족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정치적 이야기가 아닌, 내 경험에서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어 영화 산업에서 홍콩의 역할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모든 액션 영화는 어떤 식으로든 홍콩 영화의 영향을 받았다. 할리우드는 아시아 배우들을 무시해 왔지만, 수 년에 걸쳐 홍콩 영화의 장점들을 훔쳐왔다”는 것이 그의 주장인데요.
이어 “할리우드의 제안이 더는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중국정국정협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직접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한 그는 “중국 정부에서 액션 영화를 특별히 육성해 중국의 자랑거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해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성룡, 주성치에 이어 세 번째 정협위원으로 이름을 올린 유명스타가 된 견자단. 유명 스타들의 정치적 행보는 어쩐지 씁쓸한 것이 사실입니다.
할리우드를 떠날 수도 있다고 시사한 견자단은 4월 개봉 예정인 ‘존윅4’에서 ‘존 윅’ 키아누 리브스의 오랜 친구이지만 적에 의해 고용된 맹인 암살자 ‘케인’을 연기합니다. 사실 원래 이름은 ‘창’이나 ‘샹’같은 전형적인 이름이어서 감독에게 직접 이야기 해 이름을 바꿨다고 하는데요.
아시아 문화, 특히 중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은 잘 알겠는데, 오래 사랑 받으려면 민감한 발언은 조금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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