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으로 지난 2월 5일 미국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5회 그래미 어워즈.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시상식이니만큼 다양한 뮤지션과 아티스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어떤 이슈와 어떤 기록들이 있었는지 알아볼까요?
드웨인 존슨 만나고 정신 못차린 아델
평소 배우 드웨인 존슨의 열렬한 팬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아델. 그래미 측과 진행을 맡은 트레버 노아의 깜짝 이벤트로 시상식 도중 드웨인 존슨을 만나는 영광을 안게 되었는데요.
드웨인 존슨이 ‘더락’이라는 이름의 프로 레슬러로 활약할 때부터 팬이었다는 아델. 그를 보자 숨길 수 없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포옹과 입맞춤으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문제는 아델의 옆에는 남자친구인 리치 폴이 함께하고 있었다는 것이죠.
결국엔 이렇게 익살스러운 기념사진도ㅋ
잠깐이지만 너무나 행복해하는 아델의 모습과 머쓱해보이는 리치 폴, 두 사람의 모습이 대조적이라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전세계와 그래미가 사랑하는 뮤지션인 아델은 이번 시상식에서 ‘Easy on Me’로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부분을 수상했습니다.
역대 최다 수상자가 된 비욘세
이번 시상식에 교통체증으로 그만 지각하고 만 팝의 여왕 비욘세. 덕분에 베스트 R&B 송은 수상은 직접 하지 못했는데요. 대신 해당 곡인 ‘CUFF IT’에 참여한 유명 기타리스트인 나일 로저스가 대리수상하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비욘세는 지각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상식에서 총 4관왕을 차지, 지금까지 총 32개의 그래피 트로피를 안게 되었는데요. 이는 헝가리 출신의 지휘자 고(故) 게오르그 솔티의 31회 수상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그래미 역사상 최다 수상 기록입니다.
그래미 수상으로 ‘EGOT’ 석권한
비올라 데이비스
영화 ‘헬프’와 ‘수어사이드 스쿼드’로 익숙한 배우 비올라 데이비스. 자서전인 ‘나를 찾아서’로 ‘베스트 오디오북’ 부문에서 수상했는데요.
2001년 연극 ‘킹 헤들리 2세와 ‘펜스’로 2차례 토니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15년 드라마 ‘범죄의 재구성’으로 흑인 최초 에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 2016년 연극을 영화로 옮긴 ‘펜스’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명배우입니다.
이로써 존 길구드, 리타 모레노, 앤드루 로이드 웨버, 존 레전드, 제니퍼 허드슨 등에 이어 에미상·그래미·오스카·토니상 일명 ‘EGOT’를 석권한 18번째 스타가 되었습니다.
그래미를 최초로 수상한 트랜스젠더 여성
‘Unholy’로 BTS를 제치고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분을 수상한 샘 스미스와 래퍼 킴 페트라스. 샘 스미스는 커밍아웃한 성소수자이고, 피쳐링으로 참여한 래퍼 킴 페트라스는 트랜스젠더 여성인데요.
특히나 킴 페트라스는 2022년 10월 29일자 빌보드 차트에서 ‘Unholy’가 빌보드 차트 1위를 달성하며 최초로 1위를 차지한 트랜스젠더 아티스트가 되었으며, 이번 수상으로 트랜스젠더 여성 최초 그래미 수상자라는 타이틀 역시 얻게 되었습니다.
형이 거기서 왜 나와? 그래미 참여한 이제훈
음악인들의 축제인 그래미 어워즈에 참여한 것은 비단 뮤지션들뿐 아니라 앞서 언급한 드웨인 존슨과 비올라 데이비스를 비롯, 벤 에플렉 등의 배우들도 참여했는데요. 이중 가장 놀라운 인물은 바로 이제훈이었습니다.
이제훈은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멋진 턱시도 차림으로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한 인증 사진과 영상을 공개해 많은 팬들을 놀래킴과 동시에 부러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래미에 초대 받았지만 불참한 윌 스미스
이번 시상식에서는 힙합 50주년을 맞이해 버스타 라임즈, 넬리, 퀸 라티파, 솔트 앤 페파, 런 디엠씨, 엘엘 쿨 제이, 퍼블릭 에너미, 미시 엘리엇 등 전설적인 래퍼들이 등장해 강렬하면서도 감동적이기까지 한 멋진 무대를 선보였는데요.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에게 따귀를 날려 큰 화제와 논란을 일으킨 윌 스미스. 본래 이번 시상식에서 힙합 50주년을 맞이해 헌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영화 ‘나쁜 녀석들 4’ 촬영으로 불참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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