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출연제의 거절한 맷 데이먼
수년째 가슴 치며 후회하고 있는 사연
13년만의 속편 ‘아바타: 물의 길’로 돌아온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배우들. 전작에 이어 주연을 맡은 샘 워딩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등의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해 감동을 이었다.
그런데 10년이 넘도록 이 작품 때문에 가슴을 치며 후회하는 유명 배우가 있었으니 바로 맷 데이먼. 그는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기자에게 배우로서 가장 후회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아바타’라는 작은 영화(!)의 출연을 제안 받았으며, 제임스 카메론이 자신에게 그 중 수익의 10%를 제안했지만 거절했다는 것. 맷 데이먼은 당시 ‘본’ 시리즈의 후속작인 ‘제이슨 본’ 출연을 위해 해당 작의 출연을 고사했다.
그리고 그에게 제안했던 ‘제이크 설리’ 역할은 샘 워딩턴이 맡았는데, 맷 데이먼은 “나는 역사에 남을 것이다. 그렇게 큰 돈을 거절한 배우는 앞으로도 절대 만날 수 없을 것이다”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신 화성에서 감자를 심은 맷 데이먼
또한 맷 데이먼은 제임스 카메론이 최소 3편의 후속작을 더 만들 것이라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많이들 알다시피 ‘아바타’는 역대 흥행 랭킹 1위를 달성한 작품으로 현재까지 총 35억 달러가 넘는 글로벌 수익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22년 12월 기준 한화로 치면 4조 5천억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 그러니까 맷 데이먼이 ‘아바타’에 출연했다면 벌었을 금액은 무려 4,500억 원이라는 얘기…
이에 제임스 카메론은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맷 데이먼이 그만 자책하길 바라며, 세상이 다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그가 속편에 카메오로 출연하길 바란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리고,
‘반드시 해야한다’고 강조한 제임즈 카메론, (하지만) 그가 카메오로 출연한다고 해도 수익의 10%는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뼈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참고로 한국의 배우 김윤진 역시 ‘아바타’에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미드 ‘로스트’ 촬영 일정과 겹쳐 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맷 데이먼과는 달리 “이미 캐스팅된 배우에게 예의가 아니다”라며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맷 데이먼은 올해 개봉한 ‘토르: 러브 앤 썬더’에 카메오로 출연해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으며 내년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를 통해 전 세계의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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