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실사화에서 주인공 맡은 할리 베일리
최근 공개무대에서 소름돋는 라이브 실력 공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디즈니의 ‘인어공주’ 실사화. 애니메이션 상에서 하얀 피부에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주인공 ‘에리얼’ 역에 흑인 배우가 캐스팅되자 큰 논란이 있었다.
2023년 5월 개봉을 앞두고 아주 조금씩 영화와 관련한 정보들이 공개되고 있으며 지난 9월 티저 예고편이 첫 선을 보였다.
화려한 바닷 속 풍경에 이어 등장한 주인공 에리얼 역할의 할리 베일리가 ‘인어공주’의 대표 OST인 ‘Part of Your World’를 부르는 장면으로 예고편이 마무리 된다.
할리 베일리는 원작에서처럼 맑고 깨끗한 목소리를 자랑하는데 차이점이라면 좀 더 파워풀한 R&B 스타일이라는 점. 또한 지난 10월 한 유튜브 채널에는 할리 베일리가 해당 곡을 라이브로 부르는 장면과 관객들의 환호가 담긴 영상이 짤막하게 공개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뮤지컬도 아닌 영화에서 노래 실력이 무슨 의미냐는 의견이 있기도 한데 이는 말도 안 되는 소리, 할리 베일리는 가수 이전에 아역배우로 먼저 활동을 시작했다. 무려 3살 무렵부터.
빼어난 노래 실력은 말할 것도 없고, 베테랑 배우나 다름 없는 할리 베일리. 예고편이 공개되자 캐스팅 소식이 들렸을 때보다 더 많은 인종차별 주의자들로부터 혐오발언을 들었어야 했다.
하지만 혐오발언을 일삼는 기성세대들과는 달리 아이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거나 눈물을 흘리는 등의 반응으로 많은 어른들을 부끄럽게 만들기도 했다.
할리 베일리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작품이다보니 자연스럽게 긴장했었지만 더 이상 압박감을 느끼지 않으며, 아이들의 반응에 ‘눈물이 왈칵 났다’며 자부심을 심어준 것에 뿌듯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국 배우가 할리우드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는 21세기에, 주인공이 흑인인 것이 그렇게 이상한 것일까? 기성세대들은 다음 세대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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