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도 외모도 다른 네 친구들의 대환장
19금 중국 출장기 ‘조이 라이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살다 시애틀의 화이트힐로 이사한 중국계 이민자인 롤로와 그의 부모. 백인 일색인 동네에서 중국에서 입양한 딸 오드리를 둔 백인 부부와 만나 인사하게 된다. 그렇게 인사를 나눈 두 꼬마는 놀이터로 향한다.
‘칭챙총’은 놀이터에 출입할 수 없어!
인사를 나눈 두 꼬마는 신나게 놀이터로 향하지만 한 백인 남자아이가 그들을 가로막으며 인종 혐오를 하자 우리의 용감한 롤로는 바로 소년의 얼굴에 주먹을 날려버렸고, 오드리와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긴 세월이 지나 성인이 되었어도 여전한 절친인 두 사람. 롤로는 자신만의 세계관이 확고한 19금 아티스트가, 오드리는 성공한 변호사가 되었다. 그러던 중 오드리가 특급 승진이 걸린 사업 계약을 따내기 위해서 중국 베이징으로 출장을 가게 되자 롤로는 통역사 역할로 동행하게 되지만, 오드리의 허락 없이 K팝 광인 사촌 동생 데드아이를 데리고 와 어쩐지 오드리를 불편하게 한다.
세 사람이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오드리의 대학 시절 룸메이트이자 지금은 배우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캣의 드라마 촬영 현장. 어쩐지 닮은 듯 다른 롤로와 캣은 오드리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지만, 친구들은 오드리의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
하지만, “가족도 안 만나보고 어떻게 일을 같이 하냐?”는 파트너의 말에 오드리의 친모를 찾아줄 것을 결심한 친구들. 그렇게 이들의 본격적인 중국 여행이 시작되는데, 어쩐지 처음부터 꼬이기 시작한다. 오드리는 무사히 친모를 만나고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을까?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과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각본을 맡았던 아델 림이 각본과 함께 첫 연출을 맡은 ‘조이 라이드’. 미국에서 자란 아시아 여성들에 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것은 물론, 놀라울 정도의 농도 짙은 19금 드립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큰 웃음을 선사하는데, 아델 림의 전작들이 순한맛이었다면, ‘조이 라이드’는 마라맛 그 자체라 ‘작정하고 만들었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 지경.
특히나 이번에도 아시아계 여성을 주연으로 한 작품을 쓴 아델 림은 실제 중국계 배우인 셰리 콜라와 스테파니 수, 사브리나 우 등의 배우들을 캐스팅해 현실감을 더하는데, 주인공 오드리 역할을 맡은 애슐리 박만이 유일한 한국계 배우인데, 왜 오드리만 중국계 배우가 아닌 한국계 배우를 캐스팅했는지는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수위는 다소 높지만 러닝타임 내내 큰 웃음을 선사하는 ‘조이 라이드’. 다만, 한국인 입장에서 후반부 연출되는 모습들은 다소 어처구니가 없지만, 이 정도는 애교로 넘어가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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