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개봉 일정 아직 안 정해졌다는 ‘오펜하이머’
지난 7월 21일 북미에서 개봉한 영화 ‘오펜하이머’,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삶을 다룬 작품으로 ‘다크나이트’, ‘인셉션’ 등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으로 공개 후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여느 할리우드 대작들이 한국에서 하루나 이틀 정도 앞서 개봉하는 것과는 달리 국내 개봉일은 광복절인 8월 15일 개봉이라는 큰 결단을 내린 ‘오펜하이머’.
대다수의 한국인들이 알고 있듯이, 오펜하이머가 개발한 핵폭탄은 1945년 8월 6일과 9일에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각각 투하되었으며, 이로 인해 약 20만 명이 사망하였고,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종결에 크게 기여, 대한민국 역시 8월 15일 광복을 맞이할 수 있었다.
때문에 한국과는 달리 더욱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일본. 아직까지 극장 개봉이 취소되었다는 소식은 없지만, 개봉 일정 역시 확정되지 않고 있으며, 실제로 개봉한다고 해도 일본 대중들의 관심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오펜하이머’에는 놀란 감독이 연출한 작품 최초로 베드신이 등장, 오펜하이머 역할의 킬리언 머피와 여성 물리학자인 진 태트록을 연기한 플로렌스 퓨가 농도 짙은 베드신을 연기했는데 인도에서는 두 사람의 베드신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다름 아니라 해당 신에서 진 태트록이 오펜하이머에게 산스크리트어로 쓰여진 힌두교 경전 바가바드기타의 유명한 구절인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를 읊어달라고 요구하기 때문.
이에 인도의 정치인들을 비롯한 일부 세력들은 “힌두교를 향한 교란 공격”, “반힌두 세력이 펼치는 거대한 음모의 일부다”라며 해당 신을 삭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삭제까지는 아니고 플로렌스 퓨의 노출신을 CG로 처리해 지난 24일 개봉했다.
특수효과는 CG를 안 쓰지만, 인도 개봉을 위해
결단을 내린 크리스토퍼 놀란…
또한 미국에서는 선정성과 비속어 사용 등의 이유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 R등급을 받은 ‘오펜하이머’, 국내에서는 15세 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어 국내 영화팬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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