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단 두 명 밖에 없다는 남우주연상 2연패를 이룬 배우이자, 그리고 ‘댓 씽 유 두’ 등을 연출한 영화 감독, HBO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 ‘캐스트 어웨이’ 등 많은 영화의 제작자로 유명한 톰 행크스.
톰 행크스를 가리켜 ‘가장 미국적인 배우’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선역의 대명사로 여겨지며, 그에 걸맞는 훌륭한 인격을 갖춘 것으로 유명한 톰 행크스는 세월이 지날수록 더 존경받는 배우입니다.
최근 그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네 편을 공개했는데요. 그는 10세 때 굉장히 많은 영화들을 봤으며, 그때 봤던 영화들이 자신의 삶의 경로를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
가장 먼저 ‘의심할 여지없이 최고의 영화’라며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꼽았습니다. 명감독 스탠리 큐브릭이 연출한 68년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영화 역사상 최고의 걸작이자 SF영화 중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후에 나온 모든 SF영화, 드라마들은 모두 이 영화의 영향력 아래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는 지금도 1년에 두 번 정도 이 영화를 본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생애 최고의 해(1946)
그가 꼽은 두 번째 영화는 46년 작 ‘우리 생애 최고의 해’인데요. 영화는 세계 2차대전을 마치고 돌아온 3명의 참전군인이 다시 가족과 사회에 적응하는 쉽지 않은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전쟁에 대한 상처를 보여주는 이 작품이 계기가 되어 ‘라이언 일병 구하기’,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 참여하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비틀즈: 하드 데이즈 나이트(1964)
톰 행크스가 세 번째로 꼽은 영화는 ‘하드 데이즈 나이트’인데요. 64년 발매된 전설의 그룹 비틀즈의 동명의 앨범의 노래들을 바탕으로 만든 코미디 뮤지컬 영화입니다.
당시 스타덤에 오른 비틀즈의 하루를 페이크 다큐멘터리식으로 보여주는데요. 팝음악 영화의 형식을 영원히 바꾸어버린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비틀즈 팬이 아닐지라도 한번쯤 볼만한 영화입니다.
미드나잇 카우보이(1969)
네 번째 영화는 69년 작 ‘미드나잇 카우보이’입니다. 뉴욕으로 상경한 두 명의 주인공이 겪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톰 행크스는 젊은 시절의 더스틴 호프먼, 그리고 존 보이트의 너무나도 훌륭한 연기를 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