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를 대표하는 액션 스타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실베스터 스탤론. 두 배우는 꾸준히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나란히 할리우드 액션 영화계의 전설로 등극했습니다.
최근 다큐멘터리 ‘아놀드’에 출연한 실베스터 스탤론은 과거 영화계는 주로 차량 액션이 주를 이루던 시기였으나, 80년대에 ‘영어를 잘 못하는 어느 오스트리아 출신 근육남’의 등장으로 액션 영화의 판도가 바뀌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바로 그 오스트리아 출신의 근육남은 아놀드 슈왈제네거인데요. 스탤론은 아놀드가 액션 영화 제작에 있어 차량이 아닌 육체를 이용한 액션 방식을 주도한 최초의 배우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심지어 다른 배우들이었으면 촬영을 중단했어야 할 사고에도 아놀드는 부상없이 늘 철인처럼 촬영했으며, 부상을 달고 사는 본인과는 달라 “넌 드래곤이랑 싸워도 반창고 하나 붙이고 돌아올거야”라고 칭찬했다고 합니다.
스탤론의 칭찬을 들은 아놀드도 가만 있지는 않았는데요. ‘록키’ 시리즈의 작가진으로 참여한 스탤론을 보며 창의성과 혁신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스탤론이 ‘람보 2’ 같은 명작을 내놓을 때마다 어떻게 하면 그를 뛰어 넘을지 찾아야 했다는 아놀드는 “스탤론이 없었다면 나는 80년대에 그렇게 열심히 일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며 경쟁 상대가 있었기에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오랜 기간 라이벌 관계를 이어나간 두 배우인지라 많은 팬들이 두 사람이 한 작품에서 활약하길 바랬었는데요. 결국 2010년 실베스타 스탤론이 직접 제작한 ‘익스펜더블’을 통해 숙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왕년의 액션 스타들을 죄다 모아 제작한 영화 ‘익스팬더블’은 올드 액션 영화 팬들에게 바치는 선물 같은 영화로 매니아층의 사랑을 받았으며, 오는 9월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4편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다만, 1편부터 활약해왔던 아놀드의 이름이 없어 그의 등장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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