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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할 생활고에 아이 돌반지까지 팔 생각했다는 연예인

유지호 에디터 조회수  

2001년 SBS 공개 6기 코미디언으로 데뷔,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통해 얼굴을 알린 문세윤은 만 27세이던 2009년 동갑내기 치어리더 김하나(LG트윈스 치어리더 팀장)와 결혼한다.

두 사람의 인연은 김하나가 먼저 미니홈피 쪽지를 보내면서 시작되었고,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당시 김하나의 동료들 사이에서는 ‘김하나는 멍청이’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

문세윤이 뚱뚱한 데다가 신인이라 안정적이지도 않았고, 나이도 어리다 보니 미필이었던 것. 그럼에도 먼저 결혼하자며 적극적으로 대시했다는 그녀, 하지만 여자친구를 고생시킬 수 없었던 문세윤은 거절했다고 한다.

그 고생 내가 같이 할게.

그럼에도 기꺼이 함께 하겠다는 김하나의 한마디에 문세윤은 결국 결혼을 결심하게 되는데, 그의 걱정은 얼마 되지 않아 현실이 되고 만다. 결혼과 출산 후 아내는 은퇴했는데 그 역시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생활고를 겪게 된 것.

문세윤은 결국 고민 끝에 아이들의 돌반지를 팔러 나갈 결심을 했고, 때마침 선배인 김숙에게 전화가 와 사실을 말했더니 김숙은 호탕하게 웃으며 500만 원을 꿔주었다고 한다.

내가 돈을 꿔줄 테니 갚을 거면 갚고 말려면 마라.

김숙의 고마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며 다시 돌반지를 돌려놓았다는 문세윤. 덕분에 부채를 다 갚을 수 있었으며, 이후에 일이 잘 풀린 덕분에 여러 프로그램에서 대활약하는가 하면 2021년에는 KBS 연예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게 된다.

최근 문세윤의 남다른 인성이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그에게 대상을 안겨준 ‘1박 2일’에서 수박 두 덩이를 혼자 들고 가는 막내 작가를 도와준 유일한 멤버였기 때문.

다른 멤버들이 똑같은 상황에서 신경 쓰지 않았던 것과 달리 문세윤은 “이 무거운 걸 어디까지 들고 가려고 하느냐”라며 주저 없이 수박을 들어주며 스태프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문세윤의 따뜻한 면모를 보자니 연애 시절 동료들 ‘멍청이’라 놀림 받았던 아내 김하나의 사람 보는 눈이 얼마나 탁월했는지 새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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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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