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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장도연은 놀랍게도 첫 연애를 29세가 돼서야 시작했다고 한다. 그간 모쏠이었다는 사실도 놀라운데 연애를 하게 된 계기도 장도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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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장도연. 맨날 집과 일터만 오가면서 연애도 안 하니까 어머니가 나가서 살 것을 권유해 다른 동료들보다 늦게 자취를 시작했는데, 마법처럼 자취를 시작한 해에 남자친구가 생겼다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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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첫 연애를 시작한 연애초보 장도연. 남자친구의 생일파티에 처음 초대받아 뭘 선물할까 고민하다 백화점에서 화장품을 사서 파티에 갔다. 하지만 남자친구 앞에는 고가의 선물들이 쌓여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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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선물 때문에 난리가 난 상황에 장도연은 자신이 준비한 선물이 부끄러워서 꺼내지도 못하고 우물쭈물했다고. 2시간 후 만취가 된 장도연은 결국 가방에서 선물을 꺼내며 “내 마음은 훨씬 큰데 준비한 선물이 너무 작아 부끄럽다”라며 눈물을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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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선물을 받겠다고 하자 장도연은 안 주겠다고 실랑이까지 벌이게 되었고, 결국 남자친구가 그 날 받은 선물을 모두 치우고 “저는 오늘 이 선물만 받았습니다.”라고 말해 아름답게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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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인 박나래처럼 19금으로 특화된 것도, 안영미처럼 유쾌하게 선을 잘 타는 것도 아니고, 김숙처럼 멋있다고 할 만큼의 포스도 없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고민했었다는 장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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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계의 대부 이경규는 장도연에게 “누구와도 티키타카를 해도 되는 사람,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오프라 윈프리가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장도연은 이경규의 말을 입증하듯 넘치는 센스와 위트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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