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개봉작인 ‘태양은 없다’로 만나 20년이 넘는 찐한 브로맨스로 팬들에게 ‘청담부부’라고 불리며 사랑받는 정우성과 이정재. 그런데 그들만큼 오랜시간 찐친 우정을 이어오는 두 배우가 있다. 바로 정준호와 신현준이 그 주인공.
그렇지만 그들의 결은 상당히 다르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두 사람은 ‘청담부부와는 대척점’에 있어 서로를 아끼는 모습보다는 면전에서 대놓고 앞담화를 하는 쪽을 택한다.정준호는 과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생방송으로 사회를 보던 중 스캔들 메이커인 신현준을 대놓고 저격한데 이어, 이듬해에는 해당 발언으로 “신현준의 어머니에게 고소당할 뻔 했다”라는 멘트를 한 바 있다.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함께 출연해 여전히 티격태격대는 모습을 보인 두 사람. 자연스레 전 주에 출연한 ‘청담부부’와 비교되었는데 정준호는 “두 사람은 영글지 않은 브로맨스”라 평가했다.이어 “진정한 남자는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남자로서의 모든 것을 갖췄을 때”라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신현준은 “입 조심해. 걔네는 못한 게 아니라 안 한 것”이라며 “너도 안 한다고 그러다가 (아내 이하정이)임신해서. 네가 그랬잖아”라고 쏘아붙였다.신현준의 멘트에 큰 타격을 받은 정준호는 방송임에도 “열 받는다”며 가방에서 술을 꺼내 마셔야겠다고 강짜를 부려 다시 한 번 웃음을 사기도 했다.두 사람은 1999년 조성모의 ‘슬픈 언약식’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하며 처음 인연을 맺은 후 찐친의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청담부부’의 첫 영화인 ‘태양은 없다’가 개봉한 해와 같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