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그데이즈’의 김윤진이 ‘원조 한류스타’라는 사실을 모르는 젊은 관객들도 있다. 말 그대로 ‘한류’의 선봉장이었던 그녀의 행적을 돌아본다.
‘쉬리’와 ‘청룡영화상’에 빛나는 배우 그런데 갑자기 미국행
김윤진은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증명한 ‘쉬리’로 주목받았고 변영주 감독의 ‘밀애’로 2002 청룡에서 여우주연상을 받는다.
한국 영화산업이 엄청난 에너지로 발전하던 그시절, 최고의 배우 김윤진은 31살의 나이로 돌연 미국행을 결정한다.
전설의 드라마 로스트의 ‘선’
매니저 한 명 없이 홀로 미국에 가서 맨땅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마치 거짓말처럼 드라마 ‘로스트’의 주인공 ‘선(백선화)’역을 맡는다.
사실 ‘로스트’의 원래 시나리오에는 ‘선’이 없었지만, 오디션 과정에서 김윤진에게 반한 제작진이 새로 만들어낸 캐릭터였다.
그러나 시리즈 초반 ‘선’이 의존적이고 순종적인 여성으로 그려지자, 김윤진은 제작진에게 강력하게 항의한다. 알고보니 ‘선’은 작품에서 가장 성장이 많은 캐릭터로 초반부는 그렇게 그릴 수밖에 없었다고.
제작진은 김윤진을 설득하기 위해 ‘보안사항’인 시나리오를 그녀에게 다 밝힐 수 밖에 없었다. 마치 작품 초반 이후의 ‘선’처럼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김윤진의 성격을. 알 수 있는 일화라고 할 수 있겠다.
‘아바타’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던 그녀
당시 OTT가 없던 시절이지만, ‘로스트’는 여러 경로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당연히 할리우드 내에서 김윤진은 주목받는 배우가 되었고 ‘아바타’ 제작진에게 주인공으로 섭외하고 싶다는 문의가 들어왔다.
그러나 ‘로스트’의 시즌이 계속되고 있어서 거절했었다고. 잘 알다시피 ‘아바타’ 1편은 역대 전 세계 흥행순위 1위에 빛나는 대작이다.
이후 ABC의 ‘미스트리스’에서도 3 시즌동안 주인공으로 활약했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천만영화 ‘국제시장’
이후에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활동했는데 천만영화 ‘국제시장’부터 독특한 콘셉트의 스릴러 ‘시간 위의 집’ 그리고 한국판 ‘종이의 집’까지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도그데이즈의 정아는…
새로운 영화 ‘도그데이즈’는 강아지를 중심으로 사람들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소한 매력의 작품이다. 김윤진은 여기에서 딸을 입양한 초보엄마 정아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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