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배 최민식·유해진의 극찬을 받은
영화 ‘파묘’의 김고은이 펼친 ‘굿’ 연기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인 ‘파묘’가 오는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인 ‘파묘’. 최민식부터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 충무로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구세대 배우들의 출연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김고은은 미국 LA에서 거액의 의뢰를 받고 수상한 기운을 지닌 묘를 이장하기 위해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을 연기한다. 감독의 전작인 ‘사바하’에 출연한 박정민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출연하게 되었다는 그녀. (두 사람은 ‘변산’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아무래도 특수한 전문직인 무당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어설퍼 보이면 안 된다는 강박이 있었으며, 젊지만 굉장히 능력 있고 인정을 받은 프로페셔널한 무당이기 때문에 그 모습을 잘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돈 냄새를 맡고 기이한 의뢰에 휘말린 최고의 풍수사 상덕을 연기한 대선배 최민식은 기승전결과 퍼포먼스가 있는 굿을 보는 것을 어린 시절부터 보는 걸 좋아했다고 밝히며, 작중 김고은이 펼친 대승굿 연기를 극찬했다.
김고은이 이러다 투잡 뛰는 거 아닌가?
돗자리 까는 거 아닌가? 그러면 안 되는데…
그저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란 말이 있듯 유해진과 함께 그저 그 모습을 지켜보며 구경했다는 최민식은 김고은이 미래가 걱정될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펼쳤으며, 파격적인 모습과 연기가 영화의 백미 중 하나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장의사 영근을 연기한 유해진 역시 자신이 해당 역할을 맡게 된다면 과연 할 수 있을까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으며, 재촬영에도 표정 하나 찌푸리지 않았던 김고은의 자세에 대해서도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아무래도 오컬트 장르이다 보니 촬영장에 가면 무섭고 진짜 귀신을 볼 것 같아 두려웠다는 김고은. 하지만 장재현 감독이 교회 집사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한편으로 마음이 놓였다고.
또한 선배들과 장재현 감독의 유쾌함 덕분에 심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힘들었던 기억이 없으며, 마치 여행을 떠난 것처럼 즐기며 촬영했다고 밝히며 화기애애했던 촬영 당시를 회상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감독의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연출력,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과 긴장감을 선사할 것을 예고한 ‘파묘’. 개봉 7일만에 300만 관객을 넘기며 2024년의 첫 흥행 돌풍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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