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꼰대 직장상사 ‘드라큘라’에게 취업사기를 당해 슈퍼 을(乙) 종신계약에 묶인 직속비서 ‘렌필드’의 퇴사를 향한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청불 코미디 킬링 액션 영화 ‘렌필드’
니콜라스 케이지와 니콜라스 홀트, 두 니콜라스의 만남으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이 영화의 주인공인 렌필드는 실제 ‘드라큘라’ 원작 속에도 출연하는 인물인데요.
다만 원작에서는 다른 생명을 먹으면 오래 살 수 있다는 망상에 빠져서 벌레를 잡아 먹는 인물입니다만, 영화 속에서는 벌레를 먹으면 그 역시도 초인적인 힘을 가진 특별한 인물인 것으로 묘사되어 기대를 사고 있습니다.
영화 속 니콜라스 홀트가 맡은 렌필드는 드라큘라(니콜라스 케이지)에게 취업 사기를 당해 24시간 밤낮없이 그에게 순결한 제물을 바치는 직속 비서인데요. 여느 때처럼 주인에게 바칠 제물을 찾던 중 자신의 인생을 뒤바꿔 줄 레베카를 만나고 퇴사를 꿈꾸게 됩니다.
이 보통 아닌 인물에게도 팩폭을 날리며 절친이 되는 여자 경찰 레베카 역할에는 ‘오션스 8’, ‘페어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등에서 특유의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아콰피나가 맡았습니다.
아콰피나는 중국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배우로 본명은 노라 럼, 중국식 이름은 임가진인데요. 예명을 ‘김치찌개’로 선택하려고 했으나, 최종적으로 유명 생수 브랜드에서 딴 아콰피나라고 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예고편 속 레베카는 “당신은 나쁜 사람이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자유를 얻으려면 맞서 싸워야 된다”며 렌필드의 용기를 북돋아주는데요. 말 그대로 선혈이 낭자한 모습에도 꽤나 초연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난 혼자로 행복해, 난 행복할 자격이 있다”며 마음을 다잡는 렌필드와 레베카. 과연 두 사람은 무시무시한 꼰대상사 드라큘라에게서 벗어나 자유를 찾는 것은 물론 정의를 구현해낼 수 있을까요? ‘렌필드’는 오는 4월 19일 극장에서 개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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