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아니지만 ‘케서방’이라 불리며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할리우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
명불허전 연기력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오고 있는 그가 사실은 ‘슈퍼맨’을 연기할 뻔 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때는 바야흐로 2000년대 초, 앞서 두 편의 ‘배트맨’ 시리즈를 연출했던 팀 버튼 감독이 DC 코믹스 작품 중 가장 충격적인 내용이었던 ‘슈퍼맨의 죽음’을 원작으로 영상화하려고 했었다고 한다.
해당 내용은 슈퍼맨이 렉스 루터와 브레이니악, 둠즈데이에 맞서 싸우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두고 있으며, 슈퍼맨 역할의 니콜라스 케이지 외에도 시트콤 ‘프렌즈’와 ‘스크림’ 시리즈로 유명한 코트니 콕스가 로이스 레인을 맡을 예정이었다.
무엇보다 팀 버튼이 연출한 ‘배트맨’에서 주연을 맡은 마이클 키튼이 배트맨으로 그대로 출연할 예정이었다고 하는데, 결국 스튜디오 측과 팀 버튼 감독의 의견 충돌과 여러 사정으로 영화는 제작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짓말 같겠지만 실제로 당시 니콜라스 케이지가 슈퍼맨 착장을 한 모습이 있다는 사실. 훤한 이마와 긴 머리 스타일 덕분인지 MCU의 로키(톰 히들스턴)의 모습같아 보인다는 이야기도 많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최근 인터뷰에서 팀 버튼 감독을 연출가로 섭외한 것이 바로 자신이었으며, 마이클 키튼과 함께 출연할 것을 고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해당 작품의 제작이 왜 무산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아무래도 팀 버튼 감독의 전작인 ‘화성침공’이 흥행에 크게 실패해서 제작이 무산된 것 같다고 생각을 덧붙였다.
한편, 니콜라스 케이지는 오는 4월 개봉 예정인 영화 ‘렌필드’에서 24시간 밤낮없이 부려 먹는 갑 오브 갑 보스인 ‘드라큘라’ 백작을 연기, 비서 역을 맡은 니콜라스 홀트와 함께 스크린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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