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영화 ‘답혈심매’로 홍콩 금상장 영화제에서
24세의 최연소의 나이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중국의 배우 춘샤.
훌륭한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비며 ‘중국영화의 미래’라 불리던 춘샤가 최근 중국 당국으로부터 출연금지를 당했다는 정황이다.
오는 2월 5일 개봉을 확정한 ‘풍재기시’의 출연명단에서 그의 이름이 사라진 것은 물론, 지난 설연휴에 출연 예정이었던 특집 프로그램에서도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
아무래도 중국 네티즌들은 춘샤가 지난 11월 중국당국의 과도한 방역 정책을 반대하는 ‘백지 시위’를 지지하는 글을 SNS에 게시한 것을 원인으로 출연 금지를 당했다고 추측하고 있다.
아무것도 못하는 우리,
집에서 발만 동동 구르며 울 수밖에…
하지만 이 글은 얼마되지 않아 바로 삭제되었는데, 이 또한 춘샤의 자의가 아니라 중국 당국의 검열에 의한 삭제로 보인다.
실제로 당시 ‘백지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은 분란 조장 혐의로 체포 또는 구금되었는데, 모쪼록 더 이상 공권력의 힘으로 다치거나 희생되는 이들이 없기를 바라며 춘샤의 무사 역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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