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에서 ‘볼드모트’로 유명한 랄프 파인즈
조카 히어로 파인즈 티핀도 배우로 활약 중
영화 ‘쉰들러 리스트’에서 유대인들을 가차 없이 학살하는 나치 장교이자 실존인물인 ‘아몬 괴트’ 역을 맡아 영국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랄프 파인즈. (미국 아카데미에선 수상 불발)
당시 30대 초반이었던 랄프 파인즈는 엄청난 연기력과 카리스마로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요. 미국 아카데미에서 수상이 불발된 것은 그저 그가 나치 캐릭터를 연기했기 때문 아니냐는 의혹이 있기도 했습니다.
젊은 세대들에게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볼드모트’ 역할로 유명한 그. 처음 역할을 제안 받았을 때는 소설에 전혀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거절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린 자녀들이 있는 여동생이 출연을 적극적으로 권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해리포터와 혼혈 왕자’에는 그에게 출연을 권한 여동생 마사의 아들이자 그의 조카인 히어로 파인즈 티핀이 어린 시절의 볼드모트 역할로 출연한 바 있습니다. 어릴 적에도 진하게 잘생겼던 이 꼬마.
어느 덧 20대 중반의 훤칠한 청년이 되었는데요. ‘혼혈 왕자’ 출연 이후 삼촌처럼 배우로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영화 ‘애프터’를 비롯해 올해 한국에서도 리메이크됐던 ‘클리닝 업’ 등이 그의 대표작이죠.
랄프 파인즈는 최근 개봉한 영화 ‘더 메뉴’의 프리미어 행사 도중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볼드모트를 또 다시 연기하고 싶냐’는 질문에 “물론”이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하기도 했습니다.
해리포터의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는 최근 해리포터 시리즈의 후속작인 ‘저주받은 아이’를 영상화할 것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기존 주역 배우들이 참여의 뜻을 밝히지 않았던 와중에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안야 테일러 조이, 니콜라스 홀트 등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더 메뉴’로 돌아온 랄프 파인즈. 극 중 최고의 실력을 가졌지만 히스테릭한 셰프 ‘슬로윅’으로 분해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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