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의 개별 서사가 있지만 일련의 계기로 만나 서로 협력하는 등 MCU의 ‘어벤져스’ 시리즈를 통해 익숙한 ‘세계관’의 개념이 국내 드라마에서도 실현되었습니다.
바로 ‘모범택시 2’에 남궁민이 출연한 것인데요. 남궁민은 9회차에서 전작인 ‘천원짜리 변호사’의 주인공 천지훈 캐릭터 그대로 작품에 출연해 재미를 더했습니다.
천지훈은 김도기(이제훈)에게 자판기 커피를 대접받고 대뜸 그를 돕겠다고 나서 소송과 관련한 기록을 검토해주는가 하면, 자신의 명함을 건네며 사람들을 소개해주면 수임료의 반인 500원을 나눠주겠다는 제안을 합니다.
당황한 김도기에게 “열 개에서 하나를 나눠주는 건 쉽지만 하나에서 절반을 나눠주는 건 어려운 거라며 그 어려운 제안을 지금 하고 있다고 말한다”라며 특유의 능청스러우면서도 사람을 꿰뚫어보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줘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남궁민의 이 특별출연은 어떻게 이뤄졌을까 궁금하신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사실 ‘천원짜리 변호사’를 보신 분들이라면 이제훈이 먼저 해당 작에 카에모로 출연해 깨알진 재미를 선사했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다만 이제훈은 어떤 특정 캐릭터가 아니라, 배우 본체로서 출연했다는 차이 정도인데요. ‘모범택시’는 큰 사랑에 힘입어 시즌 2로 제작되었고, ‘천원짜리 변호사’ 역시 새로운 시즌을 이어가도 전혀 무리가 없는데다가 많은 팬들이 시즌 2를 기대하는 작품인데요.
혹시나 앞으로 두 작품의 세계관을 제대로 통합하는 그야말로 어벤져스급 작품을 안방극장에서 볼 날이 곧 오리라 기대하는 것도 큰 무리는 아닐듯 합니다.
한편, ‘모범택시 2’는 지난 2월 첫 방영을 시작, 평균 시청률 10%는 거뜬히 넘기며 또 한 번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 주말 방영된 9, 10화는 최고 시청률 18%를 넘기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고 있는 중입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