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첫 공개된 넷플릭스 ‘더 글로리’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태양의 후예’ 이후 김은숙 작가와 송혜교의 두 번째 만남으로 공개 전부터 큰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공개된 후 어마어마한 반응을 불러일으킨 ‘더 글로리’. 극 중 문동은(송혜교)이 학교폭력 가해자인 박연진(임지연)을 향해 하는 ‘연진아’를 비롯해 ‘스튜어디스 혜정아’ 등의 대사들이 유행어가 되기도 했습니다.
예전과는 달리 작품 속에서 악역을 연기하는 배우들도 무척이나 사랑을 받는 요즘인데요. 특히나 박연진 역의 임지연이 극 중에 입은 옷들 역시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품절대란을 일으켰습니다.
박연진은 극 중 기상캐스터이자 재벌가 사모님으로 오피스룩을 비롯해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의상들을 여러 벌 소화해냈는데요. 실제로 박연진 역의 임지연이 입었던 의상들은 10만 원 이하이거나, 비싸야 20만 원 대인 것으로 알려져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품의 큰 인기를 또 한 번 실감하게 한 것은 바로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한 게시물이었습니다. 지난 13일 당근마켓에는 ‘더 글로리 박연진, 손명오 둔기 팝니다’라는 한 게시물이 올라왔는데요.
이는 다름 아니라 극 중 전재준의 편집샵에 있었던 위스키 ‘로얄 살루트’였습니다. 당연히 중고 마켓에서 주류는 판매할 수 없기 때문에 작성자는 공병만 매물로 올렸으며 가격은 5만 원으로 책정했는데요.
작성자는 이 매물에 대해 “그립감이 좋습니다. 연약한 여성분이 휘두르기 딱 좋은 사이즈로 나이스한 XXX도, 그냥 XXX도 단 2방이면 보낼 수 있다”며 방범 용품으로 추천드린다며 ‘ㅋㅋㅋㅋ’라는 메시지를 더해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작성자가 내놓은 ‘로얄 살루트’는 38년산입니다. ‘더 글로리’ 속에 등장한 위스키에는 2010년 기준 판매가가 400만원 대인 것으로 알려진 ’62건 살루트’ 라벨이 붙어있었는데요.
하지만 작품 속에 등장한 로얄 살루트의 병 모양이 62건이 아니라 38년산이라, 아무래도 38년산에 라벨지만 62건으로 붙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며 로얄 살루트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고 있는 중입니다.
2023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등극한 ‘더 글로리’는 지난 3월 10일 파트2를 공개했으며, 공개와 동시에 뜨거운 반응으로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세계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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